[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⒁] 제2장 기독론―⑴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사도신경의 두번째 고백은 기독론이다. 그러면 사도신경에 포함된 기독론의 내용은 무엇인가?


(1)예수님은 누구신가? 사도신경에는 4마디의 말로 요약하고 있다.

①‘그 외아들’ 즉,하나님의 외아들이심을 믿는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의 칭호로 ‘외아들’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요 1:14,18,3:16,18,4:9). 이것은 예수님의 독특성(uniqueness)을 언급한 것이다. 이것은 헬라어의 두 단어로 된 말이다. 하나는 ‘유일한 종류’란 단어이고 다른 하나는 ‘그 유(類)로는 오직 하나뿐’이란 두 단어가 결합된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신성을 고백하는 말이다.

②‘우리 주’ 즉,우리의 주님이심을 믿는다. 성경에 주란 말은 ‘하나님’‘주인’‘선생’이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는 3가지 의미가 다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란 뜻이다. 특별히 구약에서는 하나님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라고 해서 ‘아도나이’라고 불렀다. ‘주’란 뜻이다. 여기서는 생명의 주란 뜻이다.

③‘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즉,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다. 예수란 말은 마태복음 1장 2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고 그리스도란 말은 예수님의 칭호이다. 예수란 말은 구원자란 뜻이다.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는 뜻이다. 그리스도란 말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구약시대에는 왕,제사장,선지자에게 기름을 부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주님의 3가지 직분(왕 제사장 선지자)을 말씀해준다.

④‘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즉,동정녀 탄생을 믿는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마태복음 1장 18∼25절과 누가복음 1장 26∼56절,2장 1∼22절에만 나온다. 많은 합리주의자들은 처녀가 아기를 낳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말이라고 해서 마리아가 로마 병정에게서 성폭행당하여 낳은 것일 뿐이란 해괴망측한 가설을 내놓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신앙고백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와 전혀 다른 초자연적으로 이뤄졌다는 것과 둘째는 예수님의 양성(신성과 인성)을 설명해줄 수 있는 유일한 구절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양성을 가지지 않으셨다면 그는 우리의 중보자가 되실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