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23)] 종말론⑴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고전 15:20∼58,계 21:1∼27)

욥기 14장 14절의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라는 질문은 모든 세대를 두고 물어온 질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도신경에 “몸이 다시 사는 것”을 고백하고 있다.고전 15장 20절에 보면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했다. 이 부활신앙이 바로 기독교의 기초가 된다. 신앙에는 세 개의 기둥이 있다. 첫째가 창조신앙이요,둘째는 부활신앙이요,셋째는 재림신앙이다. 그런데 이 전체를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바로 부활신앙이다.



(1)육체의 부활

많은 종교가 내세를 언급하고 있지만 기독교만큼 분명하게 육체의 부활을 언급한 종교는 거의 없다. 타종교에서는 육체를 죄악시하기 때문에 육체부활의 교리가 없다. 그러면 어떤 형태의 육체로 부활하는가? 그것은 주님이 부활하셨던 육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그 육체는 우리가 지금 가진 그 육체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병들거나 썩거나 죽는 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형체도 없는 영혼이 아니다. 우리는 구체적으로 그 육체가 어떤 것인지 주님의 부활하신 몸 외에는 알 수가 없다.

육체부활에는 두 가지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범죄한 영과 육이 함께 심판을 받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육체부활을 한 후에 영생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다. 왜 거룩한 몸(영체)으로 부활하는가? 그것은 지금의 몸으로는 완전한 천국 생활을 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영생이란 무엇인가?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 2∼3절에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가 함께 있게 하리라”고 말씀했다.

또 바울은 로마서 8장 18절에서 “생각컨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고 하였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처소는 무엇이며 장차 있게 될 영광은 무엇인가?

예수님이 말씀한 처소는 하늘나라,곧 천국이며 바울이 말한 영광은 천국의 생활 즉,영생이다. 따라서 영생이란 단순히 영원토록 사는 것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지옥에 가도 죽지 않는다. 심지어 구더기도 죽지 않는다(막 9:48)고 하였다. 그러므로 영생이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광의 삶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