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100)] 구원과 성화의 과정



구원은 단번에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구원에는 여러 과정이 있다. 물론 믿는 순간에 칭의의 법적인 역사와 성화의 과정이 함께 시작된다. 성화는 크게 세 가지의 과정이 있다. 처음에는 칭의의 순간에 성화가 시작된다. 다음은 계속적인 성화가 진행된다. 그러나 성화의 완성은 죽는 순간에 완성된다. 믿는 성도들이 죽는 순간을 보면 이것을 금방 체험적으로 알 수 있다. 본래 성화란 말은 과정을 의미하는 말이다.

성화란 말은 도덕적인 의미가 아니다. 구별되었다는 뜻이다. 믿는 사람들을 성도라고 부르는 것도 결국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달리 구별된 사람들이란 뜻이다. 처음에 일어나는 성화의 역사는 도덕적이며 영적인 과정으로 개인적 변화가 일어난다. 이 성화는 일생동안 일어나는 평생의 과정이다. 그래서 베드로후서 3장 18절에 보면 “오직 우리 주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했다. 빌립보서 2장 12∼13절은 성화의 과정을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놀라운 것은 “구원을 이루라”고 한 점이다.

구원을 미래의 뜻으로 언급한 것은 성화의 역사의 과정을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성화의 역사가 일어나면 주님께 복종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내 자신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안에서 일한다. 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는데 목적을 두고 살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령을 좇아 행하는 것”이다(갈 5:16). 성화가 일어나기 전에는 내가 일하는 것이므로 하는 것마다 육체의 열매를 맺었지만 성화가 일어나면서부터는 내 안에 하나님께서 행하시므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성화에서 중요한 원리는 칭의와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산다는 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믿음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 오직 믿음으로만 그리스도인의 삶을 효과적으로 살 수 있다. 바울은 골로새서 2장 6절에서 칭의와 성화의 관계를 비교하여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칭의) 그 안에서 (믿음으로) 행하되(성화)” 우리말 성경에는 그냥 행하라고 했으나 원문의 뜻을 보면 계속적으로 행하라(성화)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