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신성종목사의 평신도신학(13)] 신론―(2)
(2)둘째는 전능하신 하나님(창 17:1)을 믿는다. 놀라운 것은 사도신경은 ‘전능하사’라는 말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전능성을 고백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란 말이다. 창세기 17장 1절에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했다.
물론 이 고백 속에는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무소부재하심이 나오지는 않지만 이 ‘전능하사’라는 말 속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사도신경은 우리의 신앙을 요약한 고백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나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생략되어 있을 뿐이다. 이처럼 사도신경은 하나님의 성품을 먼저 고백한 후에 그가 하신 일이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다.
(3)셋째는 창조자로서의 하나님(창 1:1)을 믿는다.
‘전능하사’라는 말 다음에 나오는 말은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되어 있다. 창세기 1장 1절에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하늘과 땅을 만드셨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에 있는 해와 달과 수많은 별들을 하나님이 만드셨고 땅에 있는 나무와 동물과 새들과 곤충들과 사람도 다 하나님께서 창조했다는 것을 전체적으로 표현한 말씀이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이 주님께 대한 신앙고백에 비해서 너무 짧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짧은 구절 속에는 하나님께 대한 모든 것이 다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소위 믿는다는 사람들 가운데도 진화론을 옹호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다. 이것은 과학과 신앙을 별개의 것으로 구별하는 데서 온 것이다. 사실 진화론을 깊이 연구해보면 진화론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철학에 가깝다. 왜냐하면 진화론을 증명하려면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옮겨가는 사슬고리(link)를 다 발견하여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그러므로 창조신앙은 과학을 무시한 단순한 신앙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가 있는 신앙인 것이다. 그러면 이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로 우리는 다 하나님의 피조물이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은 명령이다(生命의 뜻). 둘째로 우리는 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창조의 뜻이 있고 그것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란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 사명자이다.
셋째로 이 창조신앙 속에는 우리는 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라는 것을 내포한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말은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지식과 통치하시는 능력을 우리들에게 주셨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