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70)] 왜 하나님께서는 그냥 용서하실 수 없나?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했다(요일 4:8). 이런 점에서 하나님께서 그냥 우리를 용서하실 수 없는가? 이 주장은 주로 그리스도의 대속적 돌아가심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론이다. 이 견해는 12세기 켄터베리 대주교인 안셀무스의 논리적 질문이기도 하다. 그는 말하기를 “하나님의 뜻은 그에게는 모든 것이 혀용된다는 점에서 그 자신의 뜻이 아니며 또 그의 뜻은 그가 원할 때에만 옳게 된다”고 하였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그의 거룩함 안에서만 죄의 문제를 다룰 수가 있다. 즉,하나님께서는 죄를 심판하지 않고는 용서하실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의 거룩함과 함께 살펴보지 않으면 그리스도 십자가의 참된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이 거룩하다는 말은 그에게는 죄가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성품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의 거룩함은 죄에 대한 형벌과 함께 속죄를 요구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은 지불을 준비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서로 위반하지 않으며 적대하지 않는다.

죄악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어떤 형태의 죄도 용납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그냥 용서하실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죄를 무시할 수도 없으시다.

그러면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크게 8가지를 말해준다.

첫째,우리 각자는 하나님께 가치있는 존재임을 말해준다. 얼마나 가치가 있으면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는가? 둘째,죄와 악은 하나님 앞에서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 따라서 죄와 악을 해결해야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셋째로 하나님의 사랑은 깊으시고 그의 공의는 넓으시며 완전한 균형을 이루신다. 넷째로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류의 부채를 갚으실 수 있다. 다섯째로 용서의 확신은 가정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원의 확신을 가진다.

여섯째로 우리의 몸값은 지불되었으며 속죄되었으며 회복되었으며 또 새롭게 된 것이다. 일곱째로 창조자와의 소외는 치유되어왔다. 여덟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으며 그의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