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34)] 제9계명의 의미



“네 이웃을 해하려고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 20:16).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기 위하여 인간의 혀를 창조하셨다. 그러나 범죄한 인간의 혀는 불의한 도구로 전락하게 되었다. 제9계명은 이 혀를 어떻게 단속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혀를 단속하기 위하여 2개의 자연적 울타리인 이와 입술을 주셨고 마지막 울타리가 되는 제9계명을 주셨다.

(1)이웃을 중상하지 말라

제9계명이 금하는 첫번째 교훈은 ‘이웃을 중상하지 말라’이다. 전갈은 꼬리에 독을 운반하지만 중상자는 혀에 독을 운반한다. 즉,중상이란 다른 사람에 대하여 불의하게 말하는 것을 말한다(예,렘 18:18). 그런데 성경은 혀로써 참소치 않는 자가 주의 성전에 오른다고 하였다(시 15:3).

(2)거짓 증거하지 말라

제9계명이 금하는 두번째 교훈은 ‘거짓 증거하지 말라’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이란 참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참된 것처럼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은 이 거짓말을 대단히 미워하신다(잠 12:22). 왜냐하면 성령은 ‘진리의 영’(요일 4:6)이기 때문이다(예,삼하 15:7의 압살롬의 거짓말).

둘째는 거짓 증거하는 일이다. 거짓 증거는 남을 위해 하는 것과 남을 반대하여 하는 것이 있다. 전자는 뇌물이나 다른 유익을 위해서이고(사 5:23) 후자는 사단의 영향을 받아 공연히 남을 고소하는 데서 일어난다(예,왕상 21:13 나봇을 고소한 두 사람).

셋째,거짓 맹세는 흔히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킨다. 그런데 스가랴 8장 17절을 보면 하나님은 거짓 맹세를 미워하신다고 하였다. 그러면 어떻게 인간의 혀를 단속할 수 있으며 제9계명을 지킬 수 있는가?

①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시 19편 9절 말씀과 같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마음과 혀를 깨끗하게 만드는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②중상과 거짓 증거를 당하게 될 때에 다윗처럼(삼하 16:10) 내가 갚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왜냐하면 내게 잘못이 없을 때 하나님은 나의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기 때문이다(참고,시 31:20). 사실 중상을 당해보면 참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참고 기다리면 원수는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신다. 나를 중상하는 사람은 또 다른 사람도 중상하다가 결국 덫에 걸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