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35)] 제10계명의 의미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출 20:17).

이 마지막 계명은 인간의 탐욕을 금지한 계명이다. 그러면 탐욕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어거스틴(아우구스티누스)은 “충분한데도 더 원하는 것”(잠 30:15)이라고 했고 ‘세상에 대한 터무니없는 사랑’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면 이제 탐욕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오직 이 세상에만 생각을 두는 것이 탐욕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내가 깰 때에도 오히려 주와 함께 있나이다”고 고백할 정도로 그 생각이 언제나 하늘에 있어야 한다. (2)하늘의 것보다는 이 세상의 것을 얻기 위하여 애쓰는 것이 탐욕이다. 이들은 이 세상의 것을 얻기까지 쉬지 않으며 영원한 것은 등한시한다.

(3)모든 대화가 세상뿐일 때 이것이 바로 탐욕이다. 이들이 땅의 것만을 말하는 것은 땅에서 난 자요,땅에 속한 자들이기 때문이다(요 3:31). 버나드가 바로 지적한 대로 ‘말은 마음의 거울’이 되기 때문에 어떤 대화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그의 생각을 알 수 있다.

(4)마음을 세상의 것과 세상의 일에 두는 것이 탐욕이다.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모든 것을 팔고 와서 나를 좇으라고 한 것은 부자 청년의 마음이 세상의 제물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마 19:16∼22). 물질의 집착을 버리는 비결은 십일조 생활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은 선교에 관심을 가지면 물질적 집착에서 벗어나 여유있는 삶을 살 수가 있다.

(5)세상의 일에 너무 지나치게 전념하는 것이 탐욕이다. 세상일에 너무 시간을 보내게 되면 하나님께 봉사할 시간을 가지기 어려우므로 세상일에 지나치게 전념해서 일중독증에 걸려서는 안 된다.

(6)불의한 수단으로 재물을 쌓는 것이 탐욕이다(호 12:7). 성도들이 빠지기 쉬운 불의한 수단은 첫째,탈세이고 둘째는 돈을 빌린 후에 제 날짜에 갚지 않거나 떼먹는 것이고 셋째는 일을 시켜놓고 임금을 적게 주는 것이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탐욕을 금하셨는가? 탐욕은 죄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탐욕을 금지하는 방법은 첫째로 믿음을 가져야 하며(요일 5:4) 둘째는 우리에게 참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을 사랑하지 않아야 하며(전 5:10) 셋째로 영적인 것을 더 사모해야 한다. 왜냐하면 영적 사모는 ‘하나님의 씨’가 되어 범죄에서 구출해주기 때문이다(요일 3:9). 넷째는 하늘의 마음 즉,영적 심령을 갖도록 기도해야 하며 다섯째는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족할 줄 알아야 한다(빌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