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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종 목사 평신도신학(107)] 사탄은 지금도 존재한다
본래 사탄이란 말은 ‘대적자’라는 뜻이다. 베드로는 그의 서신에서(벧전 5:8) 이렇게 경고하였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스가랴 3장 1절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사탄은 이처럼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의 대적자요 원수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사탄의 존재를 믿지 않고 다만 악을 의인화한 것으로만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중세기 이후에 번지기 시작한 것으로 성경적 근거는 전혀 없다. 물론 사탄이란 말이 때로는 인간의 원수들을 언급할 때도 있으나(삼상 29:4,시 109:6) 고유명사로 사용될 경우에는 타락한 천사,마귀를 뜻한다.
중요한 것은 성경에 사탄의 존재에 대하여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는 점이다. 욥기서(1:6∼12,2:1∼7)는 물론 마태복음 4장 1∼11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시험을 통해서 우리는 사탄이 역사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오늘날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죄악에 관해 사탄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는 대답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탄의 이름은 많다. 때로는 마귀 혹은 거짓 고소자라고도 부르고 시험하는 자(살전 3:5) 바알세불(마 12:24) 악한 자(마 13:19) 이 세상 임금(요 12:31) 이 세상 신(고후 4:4) 벨리알(고후 6:15)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 2:2) 용(계 20:2)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사탄이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창세기 3장에 하와를 유혹하여 선악과를 따 먹게 한 뱀으로 나타난다. 그 뱀은 계시록 12장 9절과 20장 2절의 말씀대로 사탄이다. 오늘의 뱀이 사탄이란 뜻이 아니라 사탄이 처음에 뱀의 모습으로 혹은 뱀을 이용해서 나타났다는 말이다. 구약 가운데 사탄의 시작에 관하여 가장 분명하게 언급한 구절은 이사야 14장 12∼15절과 에스겔 28장 11∼19절이다. 물론 이 두 구절은 바벨론과 두로(Tyre)의 왕들을 언급한 것이지만 성경학자들은 이 두 구절이 바로 사탄에 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계명성 혹은 루시퍼였던 사탄이 어떻게 타락하게 되었는가? 더구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왜 이런 사탄을 존재하도록 허락하셨는가? 이 질문에 대한 만족할 만한 대답은 우리에게는 없다. 그러나 그 이유의 하나는 우리들에게 악과 불의가 우리가 원하는 궁극적 삶의 열쇠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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