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110)] 사탄의 활동과 그의 전술전략



사탄의 활동은 마치 패잔병처럼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묶어놓은 개처럼 아주 악착같다. 조금도 쉬지 않고 피곤을 느끼지도 않는다. 사탄은 성령과 마찬가지로 인격을 가지고 있다(욥 1장,마 4:1∼12). 사탄은 피조물이지만 영적 존재로서 그의 밑에는 함께 반역한 천사들이 있다(마 25:41). 그리고 사탄도 삼위일체 하나님처럼 용과 거짓 선지자들과 함께 삼위일체가 되어 악령들을 부리며 역사한다.

이 세상에는 사탄이 가지 못하는 곳이 없고 사탄의 유혹을 받지 않는 것도 없다.
사탄은 직접 마음속에 찾아와 유혹하기도 하고 환경을 통하여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문화를 통하여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여 범죄하게 한다. 우리는 성령론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고 연구도 많이 하지만 불행하게도 사탄학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면 사탄의 전술과 전략은 무엇인가?
사탄이 인간을 유혹하는 가장 중요한 전술은 첫째가 교만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교만한을 불어넣어준 것처럼 교회사에서 볼 수 있듯이 사탄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교만하게 만든다.
다윗의 경우를 보아도 그가 밧세바에게 유혹을 받은 것은 이만하면 됐다는 교만한 마음이 그에게 들어가 부하들은 다 전쟁터에 있는데도 혼자만 궁에 남아있을 때였다.

둘째 사탄의 전술은 첫번째와는 정반대로 낙심케 하는데 있다.
키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사탄의 전술이다. 교만이 적극적 죄라면 낙심은 소극적 죄이다.

셋째로 사탄의 전술은 비교의식이다.
C S 루이스는 사탄이 현대에서 사용하는 가장 무서운 무기는 비교의식이라고 했다.
지금 한국의 이혼율이 높은 것도 부부간에 서로 비교하기 때문이다. 자기 남편과 친구의 남편을 비교하고 자기의 아내와 친구의 아내를 비교하기 때문에 이혼할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넷째로 사탄은 지연술을 사용한다.
우리가 기도하기로 작정하거나 성경을 공부하기로 작정하면 사탄은 내년초에 시작하라고 말한다.

다섯째로 사탄은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게 한다.
기도를 쉬면 사탄과의 싸움에서 백기를 든 것처럼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더 이상 없다.

여섯째로 게으름이다.
성경을 보면 사탄은 게으른 사람들을 좋아한다.
부지런한 사람은 유혹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에게 말을 걸고 유혹하기 시작한다.

일곱째는 말씀을 멀리 하게 하고 성경 연구를 중지하게 하면 사탄은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