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 평신도신학(106)] 오늘날에도 천사가 존재하는가?



가끔 받는 질문 중에 하나는 지금도 천사가 있는가이다. 물론 천사를 직접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도 천사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두 가지 이유로 지금도 천사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첫째는 필자 자신이 천사를 보았고 그 천사의 도움으로 역경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10년전 충현교회에서 갑자기 사임을 하고 난 후에 하와이의 코나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천사를 하나님께서 보내주셔서 2주동안 도움을 받게 하였다. 사람의 형태로 나타났지만 나는 그를 천사라고 믿고 있다.

둘째로 더 중요한 증거는 천사는 영원히 죽지 않는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구약시대와 예수님 당시에 그처럼 많은 사역을 했던 천사들이 지금 그냥 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천사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으며 주님이 영광 중에 재림할 때에 동행할 것이고 또 때때로 지금도 과거와 마찬가지의 일을 하고 있다. 지금도 수호천사의 사역은 더욱 막중하다.

그러면 왜 옛날처럼 천사의 사역이 활발하지 못한가? 그것은 지금이 성령의 시대이고 또 보혜사 성령의 사역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도 많은 사람이 천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성경적 증거들을 믿어야 한다.

여기서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필자의 동료 가운데 선교사 한 분은 중국에서 체포령이 내려져서 공안들에게 포위됐을 때에 요한복음 14장 14절의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는 말씀만을 믿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으로 포위망을 뚫고 나왔을 때에 천사들이 공안들의 눈을 가려 보지 못하게 하여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간증을 들었다. 지금도 그는 러시아에서 큰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체험 후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보호하시고,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시편 34편 7절의 말씀은 지금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사자(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는 말씀은 단순히 구약시대의 말씀만은 아니다.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되었을 경우나 어린아이들이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을 때 이것은 천사의 역사인 것이다.

필자가 살았던 11층 아파트에서 한 아기가 떨어졌으나 조금도 상한 곳이 없는 경우를 보았는데 이것도 수호천사의 보호 때문이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