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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종목사의 평신도신학⑻] 다섯번째 간구(마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옛날 번역은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를 탕감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빚을 탕감하여 주옵시고”)(마 6:12)
이 기도에서 주목할 것은 몸을 위해서는 한 가지를 간구하고 있으나 영혼을 위해서는 두 가지를 간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성도의 기도에서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말해준다. 여기서 말하는 죄란 무엇인가?
(1)‘죄란 빚(부채)’이다(마 18:24). 왜 빚이라고 표현했는가? 그것은 너무도 큰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즉,빚이란 갚아야 할 것을 갚지 않은 것을 말하듯 죄도 하나님께 갚아야 할 것(순종)을 갚지 않은 것(불순종)이기 때문이다. 또 빚을 갚지 않을 때 감옥에 가듯이 하나님께도 죄의 빚을 갚지 않을 때(불순종)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2)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죄의 빚을 갚을 수 있는가? 요한일서 1장 9절에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빚)를 자백하면 저(하나님)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빚)를 사하시며(갚아주시며)”라고 말씀하고 있다. 또 시편 32편 5절에는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빚)를 아뢰고 내 죄악(빚진 내용)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빚진 내용)을 사하셨나이다(갚아 주셨나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 기도에서 두려운 것은 우리에게 죄 용서함의 조건을 말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타인)를 사하여 준 것 같이”(6:12)라는 구절이다. 주님께서도 마태복음 6장 14∼1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니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인의 죄에 대한 용서가 나의 죄의 용서를 비는 조건인가 하는 것이다. 로마서 5장 8절의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말씀은 타인의 죄에 대한 용서가 나의 용서를 위한 조건은 아니나 내 죄의 용서를 빌면서 타인의 죄를 용서치 않는 것은 부조리한 것이며 위선적이라는 뜻이다.
(3)죄의 용서란 무엇인가? 용서란 죄를 제거해주는 것(욥 7:21)이요,가리는 것이요(시 85:2),도말하는 것(사 44:22)이요,구름과 안개가 사라짐 같이 ‘흩어지게 하는 것’(사 44:2)이요,깊은 바다에 던지듯이 (미 7:9) 보이지도 찾지도 못할 곳에 던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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