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혼혈가족 100여명과 만남의 시간
2006-04-16 16:31:03 read : 1521
“혼혈아동에 편견 없애는 계기 됐으면”…
워드 혼혈가족 100여명과 만남의 시간
하인스 워드(30)가 국내 혼혈 아동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비록 한나절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워드는 아이들에게 차별의 시선을 벗어나 당당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했으며 국내 혼혈 아동을 돕는 일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방한 6일째인 지난 8일 오후 1시 흰색 반소매 셔츠와 회색 바지를 입은 워드와 어머니 김영희(59)씨가 펄벅재단이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 마련한 행사장에 손을 흔들며 들어서자 혼혈 아동·청소년과 부모 등 100여명은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화답했다.
상기된 표정의 워드는 “나의 방문이 혼혈 아동들이 겪고 있는 편견을 벗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워드는 “흑인들은 나를 한국인이라고 하고,한국교포는 흑인이라며 놀려댔다. 나와 대화하지 않았다”면서 정체성의 혼돈에 괴로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화가 났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발산하기 위해 운동에 뛰어들었다”면서 “운동을 통해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워드는 “내 어머니의 힘든 경험을 여기 있는 부모님들도 같이 겪었을 것”이라면서 “미국에 가면 펄벅재단과 협의해 어머니의 이름을 딴 장학금제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드는 혼혈 아동들과 30여분가량 질문을 주고받은 뒤 친필 사인이 담긴 미식축구볼을 선물했다. “아저씨도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느냐” “왜 더 일찍 한국에 오지 못했느냐” 등 꼬마들의 천진난만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10대 혼혈 청소년들은 카메라폰으로 워드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축구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있는 혼혈인 강수일(20·상지대)씨는 “평생 밥짓는 일로 나를 키운 어머니께 워드처럼 성공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워드로부터 “꿈과 목표를 높게 세우라”는 격려를 받은 강씨는 “센터포드로서 춘계대학리그에서 최선을 다해 워드처럼 최우수 선수가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워드는 행사 후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프로야구 ‘두산-LG’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으며,9일에는 어머니와 함께 경기 용인시의 민속촌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국민일보 / 20060409/ 우성규 기자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태복음 22:39 /개역한글)
이들은 ' 혼혈아' 도 아니고 '코시안' 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피 값으로 살리신 우리의 '이웃'입니다.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할 '이웃'입니다.
하인스 워드(30)가 국내 혼혈 아동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비록 한나절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워드는 아이들에게 차별의 시선을 벗어나 당당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했으며 국내 혼혈 아동을 돕는 일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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