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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가 외치는 ‘너’는 누구인가
2007-04-27 20:49:15   read : 2568

조승희가 외치는 ‘너’는 누구인가


김범식 편집자문위원(서울여대 대학교회 담임목사)

[시론] 버려진 영혼에 무관심했던 모든 사람이 ‘너’

지난 주 월요일은 미국과 한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던져준 날이었다. 날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테러로 인한 희생과 죽음 때문이 아니라, 한 고요한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한 젊은이의 광기어린 행동이 자신을 포함한 33명의 대학생들과 교수들의 목숨을 빼앗아 간 것이다.

평범한 이민 가정에서 자란 청년이 왜 그런 범행을?

이 사건이 우리에게 더 큰 충격과 당황으로 와 닿는 것은 그가 8살 되던 해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꿈을 안고, 부모, 누나와 함께 이민 간 평범한 한국인 가정의 한국인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에서 월세를 전전하며 살던 가난한 환경을 벗어나고자, 머나먼 미국 땅에 미시간 디트로이트로, 그리고 다시 버지니아 주에 정착하여,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청년이었다. 비록 부모는 세탁소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힘들게 살았지만, 딸과 아들이 명문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자신들의 고생을 보상받던 전형적인 한인 가정이었고, 조승희는 그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1.5세 한인이었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인 그의 상상하기 어려운 잔인한 살인의 동기를 찾기 위해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온 미디어들과 경찰,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이 동원되고 있다. 조승희의 자라온 과정과 학교생활의 모습을 보며, 모두 이구동성으로, 지극히 폐쇄적인 성격으로 학교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이었다고 말한다. 그의 사회성 결여가 결국 ‘피해망상증에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발전된 것 같다’고 정신과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진단과 아울러 지난 목요일에 NBC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동영상과 매니페스토는 혼란한 그의 정신세계를 분명히 보여준다. 부자와 쾌락주의에 대한 막연한 저주와 자신의 행동을 예수의 죽음과 비교하여 합리화시키는 그의 모습은, 청년 조승희가 살아왔던 삶의 자리로서 가정, 학교, 사회, 그리고 교회라는 존재가 미묘하게 얽혀져, 그를 정신과 인격의 장애자로 만들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인이라서’..국가적 죄의식 가질 필요는 없다

조승희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 속에는 전형적인 이민가정, 그리고 한인교회의 이야기도 나온다. 특별한 이야기라면, 그의 부모가 원래는 크리스찬이 아니었지만, 조승희의 불안한 정신세계를 감지하고는 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이다. 그 교회를 담임한 목사의 인터뷰에서도 나타나듯이, 그는 교회에서도 별로 적응하지 못한 채, 자기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불안한 정신세계 속에 갇혀 살다가 정신분열과 피해망상증으로 발전하여 벌인 그의 광적 행각에 대해, 한국 정부와 각종 미디어 그리고 한국 교포들은 조승희와 같은 민족과 나라로서, 애도와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란 아닌 논란을 벌이고 있다. 조승희 청년이 시민권이 없는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여전히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분명한 사과와 조의를 표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과, 이 사건은 국적이나 이데올로기와 무관한 한 개인의 정신병적인 행각이기 때문에, 구태여 국적문제를 따지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일반적인 미국 사람들과 미국 방송매체의 견해는 후자와 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의 생각 역시 후자와 같다. 우리가 너무 “한국인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라는 사실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나라와 인종적인 자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그것은 불필요한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그의 성장과 배경에서 만들어진 정신장애에 초점을 맞춰야 되고, 그가 동영상에서 합리화시키고 있는 그의 말들에 너무 의미를 부여해서도 안 될 것이다. 미국 경찰도 그가 보낸 동영상에 어떤 단서를 발견하기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그의 글과 동영상은 그가 얼마나 심각한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장애를 앓았는지를 보여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버려진 영혼에 무관심했던 모든 사람이 ‘너’ 아닌가

필자는 목사로서, 그가 막연히 부자들과 쾌락주의자들에 대한 거침없는 저주를 실행에 옮긴 광란으로 인하여, 억울한 학생들과 교수들이 희생당한 것에 대하여 깊은 연민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 그들은 부와 쾌락을 추구한 인생이라기보다는, 학문과 지성의 삶을 추구하며 미래를 설계하던 단순한 학생에 불과하였다. 나는 청년 조승희의 과격한 살인마적인 행동보다는, 그의 버려진 영혼을 보기를 원한다. 그는 이념에 의한 테러리스트로 자신과 타인을 희생한 것이 아니라, 버려진 자신의 영혼에 대한 한과 저주를 퍼부었다. 자신의 영혼이 버려진 것은 9.11 테러를 당한 것과 같으며, 자신의 버려짐은 십자가에 못 박힌 것(crucify)과 같으며, 자신의 죽음은 형제들과 후대를 위한 것으로 예수의 죽음과 같다고 합리화하였다.

언론은 당초 조승희가 남긴 글에서 “너 때문에 이 일을 하였다(You caused me to do this)”라는 문구에 나오는 ‘너(You)’가 여자 친구라고 가상하며, 치정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추정하였지만, 동영상에서 외치는 ‘너’는 분명히 ‘세상’과 ‘세상의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영혼이 망가지도록 외면당한 그의 삶에 대한 분노이며, 미국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그의 부적응에 대한 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승희는 ‘너’에게 분명히 수많은 기회를 주었다고 부르짖었다. 혼란된 정신세계에 살고 있는 그에게, 벤츠를 타는 사람들, 금 목걸이를 한 사람들이 ‘너’였겠지만, 생각해 보면, 조승희를 만난 모든 사람들이 ‘너’일 수 있다. 그의 가족들, 그의 학교 친구들, 그리고 교회의 목사와 교인들, 그리고 많은 경로를 통해 그를 만난 모든 사람들이 ‘너’일 것이다.

요한계시록 6장에는 붉은 말을 탄 자가 둘째 인을 뗄 때에 나타나는데, 그는 세상에서 화평을 제하고,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도록 큰 칼을 받은 자라고 표현되어졌다. 세상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언제든 누구를 죽일 수 있는 증오의 칼이 있고, 이 증오의 칼은 종말이 될수록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무정해지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딤후 3:1-4), 버려진 영혼은 우리를 향하여 그 칼을 휘두르게 된다.

카메라를 향해 망치와 칼과 총을 들이대는 그의 모습은 분명히 악마의 그것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세상에 의해 버려진 불쌍한 영혼임에 틀림없다. 한 목격자의 증언대로, 광기로 총질을 하는 그의 선글라스 뒤에 있는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조승희가 지목하는 ‘너’이기를 우리는 강하게 부정하지만, 영혼이 절규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이웃에게 우리는 귀 막고 눈 감고 있지는 않는가?

김범식 위원 / 2007.04.23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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