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온유하고 친절했습니다. 그에게는 친구가 많았지만 동시에 적도 있었습니다. 그를 집요하게 괴롭히던 사람 가운데 '스탠톤'이라는 정치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신문 지상을 통해 링컨을 "교활한 어릿광대"라고 욕했습니다. 또 공중 연설에서 링컨을 '고릴라의 원조'라고 조롱하며 이런 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고릴라를 보러 아프리카까지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일리노이의 스프링필드에 가면 멋진 고릴라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훗날 링컨이 내각의 각료를 임명할 때 그를 국방장관으로 발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고 했지만 링컨은 조용히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그 사람이 가장 적임자입니다." 링컨이 암살되자 스탠톤은 링컨의 시신 앞에 엎드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기 세계가 지켜보았던 사람 중 가장 위대한 지도자가 누워 있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