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력을 갖춘 군을 통제하면서 규모도 가장 큰 조직이 국방부다. 그렇다면 국방부에서 가장 강력하면서도 훈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은 어디일까? 바로 국방부신우회(회장 이영재 육군 소장)다.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30분이 되면 국방부 후문 인근의 국군중앙교회에는 신우회원들이 모여든다. 국방부 영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물론 영외의 국방홍보원 직원들도 11시50분부터 시작되는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 ‘행군’을 마다하지 않는다.
국방부 부지가 매우 넓은데다 여러 건물에 나누어 근무하고 있어 요즘처럼 춥거나 무더위 때는 꽤 멀리 떨어진 교회에 찾아오기가 쉽지 않지만 매주 전체 회원 230여명 중 100명 정도가 참석한다.
회장인 이영재 소장은 지난해 5월 육군 35사단장에서 국방부 동원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발령 후 서울로 오기도 전에 ‘신우회장을 맡으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그는 신우회에 대해 “무서운 조직”이라며 빙긋 웃었다.
이 회장은 “직장내에 교회 공간이 있고 육해공군 담당 목사 3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국방부신우회의 최대 장점”이라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다른 직원들과 구분될 수 있게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생활하자고 회원들과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신앙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전도’와 마찬가지”라며 “회원 개개인이 주일 출석 교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특히 여신도회 회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방부신우회의 여신도회는 각종 봉사 및 기도 활동에 솔선수범하고 매년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여는 등 안팎에서 국방부신우회의 핵심으로 인정 받고 있다.
여신도회는 지난해 11월11일에도 일일찻집을 통해 580만원을 모금,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는 등 1997년부터 매년 한 차례 일일찻집을 열어 총 3370만여원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신우회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는 홍원표(51) 목사는 “앞으로도 신우회원들의 신앙생활은 물론 회원이 아닌 직원들의 복음화와 장병들의 영성 수련 및 신앙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리력을 갖춘 군을 통제하면서 규모도 가장 큰 조직이 국방부다. 그렇다면 국방부에서 가장 강력하면서도 훈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은 어디일까? 바로 국방부신우회(회장 이영재 육군 소장)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