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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어린이용 성경을 읽히자
2003-11-01 05:26:39   read : 1500



어린이 성경, 아동 신앙형성에 도움 초신자에게 성경 익숙케하기에도 효과





“엄마 성경책은 읽기 싫어요”
우리의 아이들이 흔히 성경을 접하면서 하는 말이다.
믿음을 가지고 수십년을 교회에 다니며 성서를 접한 베테랑 신자도 성경을 줄줄 읽어나가기란 쉽지 않다. 어렵고 생소한 단어에 익숙하지 않은 서술어들.


만인을 위한 만인의 책 그러나 아직도 어려운.....

신학을 공부한 사제들만이 읽을 수 있었던 라틴어 성경이 종교개혁 이후 일반인들에게 보급되면서 성서는 노동자나 농민, 상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일상적인 말로 기록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당시의 언어가 성경에 사용되었으나 중국의 성서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용어가 쉽게 표현되지는 못했다. 이에 더해 시대와 문화가 변화됨에 따라 성서가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차이가 생기면서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되어 버렸다.
때문에 많은 성서학자들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성서를 발간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능한 한 쉬운 말로 표현한 현대어 성경, 현대인의 성경 등의 성서가 출판됐으나 아직도 ‘만인을 위한 만인의 책’인 성경은 아직도 “읽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어린이에겐 단계별 어린이 성경을

이러한 성경읽기의 문제는 어린이 기독교교육에서 그 심각성을 더한다. 어린이들은 성경의 메시지를 깨닫기는커녕 성서에 나오는 표현과 단어 자체를 이해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외국의 경우 어린이 용어로 성경을 만들어 신앙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The Amazing Book’, ‘Children’s Bible : Words of Wisdom series’ 등. 한국교회도 각 교단을 비롯해 기관과 출판사들이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마땅한 어린이용 성경이 나오지 않아왔다. 현재까지 출판된 어린이성경은 대체적으로 사건 중심의 이야기 성경 혹은 만화 성경이 대부분. 대체로 성경의 중요부분을 발췌한 형식을 지니고 있으며, 외국에서 발행된 책의 번역본이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최근 생명의말씀사에서 출판한 ‘어린이 성경’과 아가페에서 내놓은 ‘쉬운성경’은 어린이가 읽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구조로 편집되어 있어 기독교교육계에 호응을 얻고 있다. 이야기성경의 경우 유아 및 유치, 유년부 아이들에게는 적합하나 초등학교 고학년에 들어서면 성경이 전하는 전반적인 가르침과 하나님의 역사하심, 구원의 개념을 성경전체를 통해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인교육에 있어서도 초신자의 신앙양육 뿐만 아니라 기존 성도들에게까지 성경을 쉽게 접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읽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됐을 뿐만 아니라 성서의 내용과 문맥은 그대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어렸을적 접한 책의 내용이 성장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 성도들의 대다수가 주일학교를 통해 익힌 것이 자신의 성서지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와함께 읽는 성경과 함께 비디오와 CD-Rom 등 어린이를 위한 보는 성경, 듣는 성경이 개발되야 한다는 의견도 기독교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 시대변화의 흐름을 따라 발빠르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비디오성경과 CD-Rom 성경이 보급되고 있는 형편이다.


사건.인물 중심보다 하나님 역사하심 초점한책 선택이 중요

이에 대해 기독교교육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어린이성경이 동화의 개념을 벗어나지 못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의 어린이 성경도 현대인의 성경을 어린이가 읽고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바꾸었을 뿐 아이들의 언어로 재해석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 “비록 사건 중심이 이야기일지라도 성서를 꾸준하게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성서의 통전적 이해가 어려운 만큼 동화형 성경을 읽히되 인물과 사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 인물과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타낸 책을 부모기 잘 골라 읽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아이 신학기 선물, 어린이 성경이 어떨까!

김혜은 기자 sky@gamly.com



어린이 성경에 대한 기독교교육계의 의견

■ 첫째, 어린이들이 성경 전체를 이해할 수 없으므로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성경 내용만 제공하자는 것.
여기서 말하는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성경 내용이란 성경의 내용과 어휘의 문제, 그리고 신학적 난제, 비현대적 표현들 등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어린이 성경에서 성경 전체를 제공하지 않고 성경의 일부만 발췌하거나, 혹은 성경의 내용을 이야기 중심으로 재구성하자는 의견이다.
■ 둘째, 어린이들도 인격적이며 종교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입장에서 어린이들이 성경을 그대로 제시하자는 의견이다.
즉 성인들도 성경 전체를 이해하기 힘들지만, 성경 전체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계시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들도 성인용 성경을 읽으므로 성경의 의미를 영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에 기존 성인들의 성경 전체 그대로 제시하고, 여기에 그림과 도움말, 단어해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셋째, 어린이 성경을 이야기체로 재구성하거나 성경 일부를 발췌하는 경우에 어린이들이 성경 전체를 읽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교회에서 공예배나 성경 공부 시간에 이야기체 성경이나 발췌 성경을 사용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따라서 어린이 성경은 어린이들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성경 전체를 제공하되, 가능한 어린이들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은 기존 어린이 성경이 이야기체나 발췌 성경을 사용하면서 생긴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자료 : 대한성서공회>어린이 성경에 대한 기독교교육계의 의견






인터뷰


“어린이 성경개발은 우리의 마땅한 책임입니다”

손삼권 총무
(홍보출판국 총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만인(萬人)을 위한 만인의 책’이지만, 기존 성경은 어린이들이 읽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어린이 성경 번역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고, 대한성서공회도 어린이 성경 개발에 따른 다각적인 노력(성경원문연구 6호)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떻게 어린이의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느냐,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성경 일부만 제공하느냐 등이 중요한 안건입니다.
이 논의와 함께 외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체 성경, 발췌 성경, 어린이 성경 완역본 등이 발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총리원 교육국에서 ‘어린이 성경’이라는 표제로 나왔고, ‘명화로 엮은 이야기 성서’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여러 출판사에서 외국의 어린이 성경을 번역 출간하거나 그림 이야기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1세기의 아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성경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홍보출판국이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된다면, 읽는 성경(문자화된 성경), 보는 성경(그림, 동영상, 멀티미디어), 체험하는 성경(시뮤레이션 프로그램, 인터넷 프로그램 등)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봅니다. 이 일은 많은 노력과 재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고백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출판된 어린이용성경



유아유치부

>> 초롱초롱 그림성경(생명의말씀사) - 하루에 한가지씩 엄마와 함께 알아가는 성경 속 이야기. 그림과 몇 가지의 문장을 통해 성경의 기본적 스토리를 제공한다. 유아가 이해할 수 있는 쉽고 기본적인 언어로 창조부터 예수님의 생 등 성경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었다.






유년부

>> 꿈나무 성경(생명의말씀사) - 성경을 64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놓았다. 동화식 성경이지만 하나님의 인류사랑과 약속의 성취 등을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었다.
>> 두란노 어린이 그림성경(두란노) - 사건 중심의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여러 가지의 이야기로 나뉘어져있지만 전체의 글이 끊김 없이 이어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관련한 성경의 장과 절을 함께 기록하고 있다.





>>두란노 어린이 그림 성경(두란노) - 사건의 중심의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여러 가지의 이야기로 나위어져있지만 전체의 글이 끊김 없이 이어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관련한 성경의 장과 절을 함께 기록하고 있다.







>> 아들(딸)을 위한 일러스트 성경(에스라서원) - 성경속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일러스트 성경은 이 질문을 중심으로 성경을 풀어나간다. 에덴동산에서 인류의 첫 죄악을 아담과 하와가 각각의 책에서 어떻게 다른 관점으로 설명하는지 각 책을 비교하는 것이 흥미롭다.






초등부

>> 재미있는 어린이 그림성경(생명의말씀사) - 성경의 전체를 담고 있진 않지만 사화와 함께 기존 성경의 구조를 지니고 있어 성경읽기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유치·유년 대상의 이야기를 뛰어넘는 3백개에 가까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 살아있는 이야기 성경(아가페)- 신약과 구약으로 나뉘어 총3권으로 구성된 이책은 몇가지 성경의 사건을 자세히 전달하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어린이들의 정서를 고운 우리말을 사용하려한 노력이 엿보인다.
어린이 동화작가이자 시인인 고진하 목사가 글을 썼다.







소년부~중.고등부

>> 어린이성경(생명의말씀사) - ‘현대인의 성경’을 텍스트로 한 어린이성경은 활자와 편집상태, 구성요소와 판형, 장정까지 어린이들이 성경을 재미있게 읽고 쉽게 접하도록 의도했다.
또 각 책의 첫머리에 저자와 기록 연대, 목적 등의 내용을 실어 각 책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성경을 읽다가 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과 단어풀이, 성경인물에 대한 소개가 성경 부분부분에 실려 있다. 또 삽화를 통해 성경의 이해를 한층 돕고 있다.







중.고.청년과 초신자

>> 쉬운성경(아가페) - 신학자들이 직접 원문을 번역한 것을 현직 교사면서 아동문학가인 선생님들이 어렵고 복잡한 어휘와 문장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다듬었다.
또 부득이하게 사용한 어려운 단어풀이와 영어단어 풀이를 수록하고 개역성경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에 관해서는 설명을 달았다.
또 성경이해를 위한 기초적인 지식과 평소 궁금했던 사항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실어 이해를 도왔다.
편집이 아동적 요소를 지니고 있지 않아 초신자와 청장년에게도 추천할만하다.


김혜은 기자
sky@gam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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