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요법은 발표된 이후 일본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급속도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1977년 송태석 박사가 일본어로 『이도노닛폰(醫道の日本)』지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일본 침구계와 고(故) 마나카 요시오(間中喜雄) 박사, 야쓰 미쓰오(谷津三雄) 니혼대학 명예교수, 히다 가즈히코( 田和彦) 이비인후과 의사등 다방면의 학자들이 연구와 임상에 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첫 수지침 발표는 1984년에 열린 제2회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였다. 그 후로 피터 애크먼 박사와 유재우 박사가 매년 1～2회씩 의사와 침구사들을 대상으로 수지침을 가 르쳤고, 그 결과 댄 로배쉬 박사를 필두로 많은 미국인들이 수지침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에는 한국에서 수지침을 배운 침구사들이 대단히 많다. 일부는 LA소재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침구사 면허시험에 합격, 교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침구사들도 있 다. 수지침을배운 미국 침구사는 약 6,000여 명에 이른다. 더욱이 UC버클리대학 의사침구 연구반과정에서도 수지침을 교습, 약 8,000여명의 의사들이 기초를 배웠다. 또한 UCLA대학 의 의사침구반에서도 수지침을 가르치는 등 미국내 대학의 수지침교습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유럽의 경우,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에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 또한 침구학의 본고장인 중국에도 보급되어, 중국침구학 용어사전에도 등재됐다.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와 아프리카, 남미의 브라질 칠레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에도 활발하게보급중이다. 2000년 현재까지 한․일 고려수지침학술대회(14회)를 비롯하여 미국가주(1회), 한․콜롬비 아(3회), 한․스페인 수지침학술세미나(제2회) 등 20차례의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의료전문가 대학교수진 수지침 학술전문가 등의 연구논문이 약 5,000여편 발표됐다. 이밖에 유럽간호인 학술대회(1997․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미국 인디애나주 간호인학술대회(1997․인디애나), 제 9회 세계여성건강회의(1998․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제10회 세계여성 건강증진대회(1999․ 미국 인디애나주), 대한간호학회 학술대회(1998․1999),가톨릭의대 호스피스연구소(1997), 캐나다 침술대회(1999), 제11회 미국 퍼시픽 침술심포지움(1999․샌디에이고), 미국 뉴멕시코 의 AAA침구학술대회(1999)에서 다양한 수지침 논문이 발표됐다. 수지침요법은 국내의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간호대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상계백병원 영 동세브란스병원 서울중앙병원 등 간호학계에서 간호증진를 위한 대체요법으로도 널리 연 구․활용하고 있다. 또한 1981년 10월부터 발간을 시작한 『고려수지침요법 임상경험집』은 제100권까지 발간돼 수지침술의 치료사례를 광범위하게 입증하고 있다. 수지침요법의 기본 텍스트인 『고려수지요법강좌』는 영어 일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 아어로 번역, 출간됐다. 곧 포르투칼어와 중국어로도 번역중이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건국대학교 수지침동아리를 비롯해 14개 대학 수지침동아리가 농촌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현재는 전국 각지회를 중심으로 300여 수지침 자원봉사단이 구 성돼 수지침요법을 통한 이웃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한성대 원광대 전주대 호서대 등 15개 대학에서는 수지침을 정규과목으로 강의하고 있다. 1999년 4월에는 브라질 사웅파울루에 고려수지침요법 전문학교가 개설됨과 아울러, 브라질 보건당국은 세계 최초로 '수지침전문의제도'를 구체화해 2000년에 자격시험을 실시하기도 했 다. 기존의 양의학이나 한의학과는달리 독창적으로 개발된 수지침요법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 는 새로운 의술로, 한글 김치 불고기 한복 태권도 등과 아울러 민족문화유산으로 연구하고 발전․보전될 만큼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1994년 11월 29일 서울정도(定都) 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1천년 타임캡 슐'을 만들어 캡슐공원(필동)에 매설했는데, 수지침요법의 관련서적(고려수지요법강좌․수지 침입문 등)과 각종 기구(서암봉․서암뜸 등)가 선정돼 CD롬과 마이크로필름에 담겨져 수장 된 것으로 보아도 수지침요법의 가치는 입증될 수 있다. 나아가 한국관광공사는 수지침 연 수프로그램을 한국관광상품으로 선정한 바, 세계 각국으로 한국 고유의 의료지식산업으로 널리 수출되고 있다. 이제 수지침요법은 한국의 독창적인 의술로 지구촌 곳곳에서 위상(位相)을 정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