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부설교>

마음을 열어주는 사람

고후 2:15

이주은 전도사(참된교회)

“우리는 구원을 얻은 사람들에게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고후 2:15)

여리고 마을에는 세리장이면서 부자인 삭개오라는 사람이 있었지요. 동네 사람들의 돈을 걷으러 다니던 이 삭개오라는 사람을 마을 사람들이 좋아할 리가 없었어요. 가난한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세금을 내지 못하게 되면 끝까지 받아내는 세리였어요.

삭개오가 앞에 있을 때면 󰡐예, 예...󰡑하며 굽신거렸지만 삭개오가 지나가거나 삭개오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흥, 그 삭개오, 얘기도 하지 마~!󰡑하며 삭개오를 미워했어요. 삭개오가 길을 지나갈 때면 사람들은 슬슬 피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삭개오는 이웃도, 친구도 없는 외톨이, 왕따가 되어 버렸어요.

어느 날 여리고 마을에 예수님께서 지나시게 되었어요.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이라는 분이 오신데.󰡓 󰡒와, 정말?󰡓 󰡒언제? 우리 그 분을 보러 가자...󰡓

하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본 삭개오는 자신도 예수님이라는 분을 만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삭개오는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기가 어려웠어요. 자기를 미워하는 동네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면 완전히 망신을 당할 것 같았어요. 더구나 삭개오는 키가 다른 사람보다 작아서 뒤에서는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삭개오는 󰡐이렇게 있다가는 예수님을 볼 수 없게 되겠구나.󰡑 하고는 재빨리 옆에 있는 뽕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그러자 동네 사람들이

󰡒어머, 저 세리장 삭개오 좀 봐. 왜 저런데? 창피하지도 않나?󰡓라고하며 수군거렸겠지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뽕나무 위에 올라간 삭개오에 향하자, 예수님도 삭개오를 보셨어요. 삭개오를 보신 예수님은

󰡒삭개오야~!󰡓하고 다정하게 삭개오를 부르시고는 󰡒얼른 거기서 내려와 봐라. 내가 오늘 너의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도 될까?󰡓

그러자 삭개오는 뽕나무에서 속히 내려와서는 너무 기뻐하며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셨어요. 그 모습을 보던 몇 몇 사람들은

󰡒저, 저 좋은 예수선생님이 저 못된 삭개오의 집에서 대접을 받다니….󰡓

󰡒저 나쁜 사람의 집에서 하룻밤 주무신다고?󰡓하며 수군거렸어요.

외로운 삭개오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주시고 삭개오의 집에 하룻밤 머무시면서 삭개오의 친구가 되어주신 예수님. 예수님을 만나 마음이 활짝 열린 삭개오는 예수님께 약속했어요.

󰡒예수님! 저의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요. 또 제가 만약 누군가의 물건을 억지로 빼앗은 것이 있다면 네 배로 갚아 줄게요.󰡓

예수님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한 삭개오를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주셨어요.

여리고 마을 사람들이 미워하고 따돌린 삭개오였지만 예수님은 이 외로운 삭개오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삭개오의 친구가 되어주셨어요.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셨고, 따뜻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어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우리 어린이 여러분, 우리도 이 예수님의 사랑을 가진 󰡒사랑 많은 아이󰡓가 됩시다. 우리 학교에서 분명히 삭개오처럼 친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는 친구가 있을 거에요. 아무리 그 친구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삭개오처럼 자기만 생각하고 좁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외로운 삭개오를 먼저 찾아가신 예수님처럼 우리들도 그 친구에게 먼저 따뜻하게 다가가는 󰡐사랑 많은 어린이󰡑요.

이번 주 화요일은 민족의 명절 추석이에요. 가까운 친척들도 만날테고 아는 분들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거에요. 우리 유년부 친구들이 예수님처럼 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기를 바래요. 예수님을 만나서 마음이 활짝 열린 삭개오처럼 우리 친구들을 만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따뜻해지고 활짝 열리기를 기도해요.

딱딱하고 모난 삭개오의 마음은 예수님을 만나자 완전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바뀌어졌어요. 우리 어린이들 마음 속에 예수님이 계신다는거 여러분도 알고 있지요?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몸과 마음이 힘든 사람들, 바쁜 일과로 지친 사람들을 만나 주시면 그 분들도 마음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바뀔 거에요.

하나님께서 오늘 주신 말씀,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들이에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는 좋은 향기를 내뿜는 어린이들이 되세요. 다함께 오늘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얻은 사람들에게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고린도후서2:15)

기도 : 하나님, 어린이들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어린이들 되어서 힘들고 지친 사람에게 먼저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