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위한 준비] 검은 상자, 야광 별 스티커

아동부 친구들, 하나님께 예배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기쁨의 꽃, 사랑의 꽃, 평화의 꽃이 가득하면 좋겠어요. 우리 친구들의 마음이 먼저 향기로 가득해야 주변의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들께 아름다운 향기를 전해줄 수 있으니까요.

성경에는 많은 여인들이 등장해요.
여러분,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해요. 그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만났고 하나님께 순종해서 어떤 축복을 받았는지 혹은 불순종해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등의 이야기들이 성경에 가득 들어있답니다. 자, 그럼 성경에 등장하는 여인들 가운데 지금 기억나는 사람이 있나요? 어떤 여인들이 있을까요? 민족을 구원했던 여왕 에스더, 용감하게 싸운 드보라, 목숨을 걸고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 준 라합,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바울을 도운 옷감 장수 루디아…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속의 '다비다'라는 제자도 있어요.

다비다는 예수님을 따르는 선한 제자였어요.
아동부 친구들, 다비다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성경 속으로 다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36절을 함께 읽어 봐요.
"그런데 욥바에 다비다라는 여제자가 있었다. 그 이름은 그리스 말로 번역하면 도르가인데, 이 여자는 착한 일과 구제 사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다."
다비다는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주변 사람들을 정성껏 도왔어요. 그래서 이웃들에게 칭찬을 받고 인기가 있었지요. 그런데 이 다비다가 병이 들어서 죽고 말았어요. 다비다를 알고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의 죽음을 몹시 슬퍼했어요.

별은 어둠 속에서 빛을 낸답니다.
여러분, 여기에 검은 상자가 있어요. 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어떤 친구가 보고 말해줄까요? ○○가 나와서 상자 안에 무엇이 보이는지 이야기해주세요. 반짝이는 별이 보이지요? 야광 별이에요. 야광 별은 빛을 담아 두었다가 캄캄할 때 그 빛을 발산한답니다.

다비다가 죽었다가 살아났어요.
자, 여기서 다시 성경 속으로 들어가 볼 게요. 성경에는 다비다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아요. 얼굴이 예뻤는지, 가족은 누구인지, 돈이 많았는지 나와 있지 않아요. 단지 그녀가 당시에 힘없고 먹고 살 일이 막막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던 과부들을 도와 옷을 지어 주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 것밖에는 알 수 없답니다.
그러던 그녀가 죽었어요. 사람들은 그 사실을 기억해 내고 다비다를 살릴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으로 베드로를 찾은 거예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베드로는 정성껏 기도해주었고,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다비다를 다시 살려 주셨답니다. 다비다는 다시 살아났지요. 40절 말씀을 읽어볼게요.

"베드로는 모든 사람을 바깥으로 내보내고 나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였다. 그리고 시신 쪽으로 몸을 돌려서, '다비다여, 일어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 여자는 눈을 떠서,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서 앉았다."

사람들은 다비다의 선한 행동을 기억했어요
선생님은 이 본문의 말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어요. '만약 다비다가 얼굴이 예뻐 주변 사람들에게 기막힌 얼짱으로 소문이 났다면 어땠을까? 돈이 많은 것으로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그녀를 굉장한 부자로 기억했다면?'

보기 드문 얼짱이나 굉장한 부자로 소문이 났다면 다비다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마도 '쯧쯧 어쩌다가 병에 걸려 죽었을까? 안 됐네….' 라고 생각은 했겠지만, 그녀의 죽음이 무척 안타까워서 그녀를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베드로를 부르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슬퍼하고 다비다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것은 그녀가 꼭 필요한 사람으로 느껴질 만큼 헌신적으로 사람들을 돕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시 말해 다비다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 구제하는 '맘짱'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던 거지요.

예수님 닮은 우리가 모이면 캄캄한 밤을 밝힐 수 있어요
캄캄한 상자 속에서 빛나는 야광 별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야광 별이 빛이 있는 동안에 저축해 두었던 빛을 발산했기 때문이에요. 큰 빛이신 예수님을 닮은 제자라면 당연히 예수님을 본받아 반짝여야 해요. 다비다는 살아 있을 때 예수님의 제자로서 착하게 살면서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 주었어요. 그래서 그녀의 생명이 꺼져 캄캄한 상태가 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녀의 착한 행실을 기억하면서 그녀가 전해 준 빛을 그리워했어요.

여러분,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들은 얼짱이나 몸짱으로 소문나는 것보다는 다비다 처럼 착한 행실로 소문이 나면 좋겠어요. 빛을 모아 두었다가 어둠에서 빛을 내는 야광 별처럼, 캄캄한 세상에 밝은 빛을 비추는 빛의 자녀들이 되기를 바래요.

(신앙과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