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부에게 아들이 한 명 있었어요. 그런데 이 아들에게는 한 가지 슬픔이 있었어요. 그것은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이었어요. 아들은 비록 장애인이었지만, 교회생활을 열심히 했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들은 자라가면서 점점 믿음을 잃었고, 결국 예수님을 떠나버렸어요. 더 이상 교회에 가지 않게 되었어요. 부부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날마다 아들에게 교회에 나갈 것과 하나님을 믿을 것을 권했어요. 그 때마다 아들은 부부에게 되물었어요. "아버지,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왜 태어날때부터 다리가 없는 거죠? 그리고 세상은 왜 나쁜 사람들이 더 잘 살고, 더 잘되는 일이 있는 거죠? 그리고 범죄자들과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것은 왜 그런거죠? 왜 하나님은 이런 것을 보고 그냥 계시는 거죠?

아들이 이렇게 물을 때마다 부부는 아무 말을 할 수 없었어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이 아들의 질문이 틀린 질문인가요? 가끔 여러분들도 이런 질문을 가진 적은 없었나요? 아마 이 아들의 질문이 우리 모두의 질문일거예요. 하지만 이 아들의 질문은 틀렸어요. 왜냐구요? 이 아들은 이 세상에서의 삶만 바라보았기 때문에, 세상은 불의하고 악한 것 투성이고, 그래서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예요. 정말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잘되고, 늘 가난한 사람들이 있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 세상에서의 삶만 우리에게 있다면 우리에겐 소망이 없죠. 하나님이 없다고 믿을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우리에겐 이 세상의 삶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영원히 죽지 않으시고 살아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주셨어요!

하나님께서는 어둠과 죽음이 있는 이 세상을 그래도 너무 사랑하셔서 생명이 되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예수님께 특별한 사명을 주셨지요. 그것은 어둠과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그것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처럼 다시 살아나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었어요. 예수님은 이 특별한 사명을 감당하셨고, 정말 고통스럽고 두려운 죽음을 이겨내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이 세상의 삶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차 우리에게 올 영원한 생명을 얻음으로 살아갈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이 있답니다. 이제 여러분과 저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축복을 얻었어요. 이런 축복이 시작된 날이 바로 부활절, 오늘이에요. 우리에게 부활의 기쁜 소식을 갖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오늘 뿐 아니라 매일매일,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찬양하고 예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교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