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독교 지도자 500여 명과 이스라엘의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예루살렘 아시아 정상회의'가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다.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상회의의 공동의장이자 킹더마이저 국제총재인 김의환(칼빈대 총장)의장은 "세계적인 정서를 볼때 중동의 화약고가 바로 예루살렘"이라며 "세계평화가 유지되려면 예루살렘의 평화가 우선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환 의장은 "유대인들이 크리스천을 받아주지고 않고 인정하지 않아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처형 당한것이 아니냐"며 "그러나 이제는 이스라엘 국회에서 크리스천들과의 접촉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기독교와 접촉하고 관계를 맺어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나라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종교적인 목적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정상회의의 준비부위원장인 박영률 목사는 "지금 세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종말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대교 중심의 예루살렘에 복음이 들어가는 접촉점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떤 목적의 자리든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 정상회의의 마리아 알버트 실무국장도 이번 회의에 참석해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성공적인 민주주의를 실행한 나라지만 세계에서는 이것을 이해해주지 않았고, 이 문제를 위해 국회가 나선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이해해줄 이방국가들을 찾던 중 기독교연합단체와의 접촉을 생각해 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알버트 국장은 "성경에는 분명 이스라엘로부터 구원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래서 늘 중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 국회와 기독교단체가 함께 정상회의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스라엘 국회가 아시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그 결과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회의가 성공적이었다"며 "중동에서 이스라엘은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그 나라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계평화는 달라질 것"이라고 이번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공동의 도덕적 가치에 근거해 국가간 연합과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저명한 사상가들과 학자들 정부 지도자들의 국제적인 포럼이 '예루살렘 정상회의 (Jerusalem Summit)'다.
예루살렘 아시아 정상회의는 예루살렘 정상회의의 초청에 대한 아시아의 응답으로 이뤄진 것이며,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첫 예루살렘 아시아 정상회의에는, 이스라엘 국회(Knesset)의원들과 학자, 필리핀 부통령 Noli de Castro, 상원 외무위원장 Miriam D. Santiago와 대통령보좌관 Ricardo Saludo 등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에서 모두 20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었다.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정상회의에도 이스라엘 국회의원 3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 국회의원 2명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정계, 종교계, 학계 대표 500여명이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