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인 ‘All Nation Mountain Mission Corporation’(김안나 선교사)이 주최하고 하나장학회가 주관한 ‘종전 50주년 기념 및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 음악회’가 그것. 필리핀 마닐라 등지에서 지난달 27일부터 4박5일간 열린 콘서트는 양국 우호는 물론 찬양을 통한 복음 전파의 무대였다.
이번 음악회는 6·25 휴전 5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에 깊은 우정과 사랑을 다지고 하나님이 기뻐받으시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장학회,찬양팀 엘리바스와 고르반,대학생 악단 등 총 58명이 참석해 은혜와 감동의 무대를 마련했다.특히 마닐라 센터니얼 센터에서 열린 ‘하나은 가스펠 콘서트’에는 필리핀재향군인회 회장 카스트로 장군과 장재중 한인회장,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만찬과 함께 진행된 공연 마지막 순서에는 공연단과 참석자들이 필리핀기와 태극기를 나눠들고 양국의 우애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전쟁의 상흔을 씻고 크게 성장한 한국의 저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공연단은 선교지 순례를 통해 원주민과 친교시간을 갖고 전통무용과 음식을 소개했다.
고제원 대회장은 “58명의 선교예술단원들이 마음을 모아 노래와 춤으로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자리였다”며 “양국의 우정을 확인한 것은 물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6·25에 참전,피와 땀을 쏟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개회예배에서 김홍성(과천순복음중앙교회) 목사는 ‘이 시대 우리의 희망’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꿈과 비전을 갖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이웃의 아픔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피흘려 싸워주신 덕분에 한반도가 평화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김안나 선교사는 “‘너희는 가서 온 천하에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15)’는 말씀을 붙잡고 필리핀 선교에 임한지 10년이 됐다”며 “이번 선교를 통해 필리핀 전역에 복음이 울려퍼지고 마닐라 중심부에 세계선교센터가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