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 에베소서 6장 1~3절
자녀 된 이 여러분, [주 안에서] 여러분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신 계명은, 약속이 딸려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하신 약속입니다.

어버이날은 사순절의 첫 날부터 넷째 주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14년 미국의 제 28대 대통령 토머스 우드로 윌슨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여 정식 기념일이 된 이후 미국에서는 어머니가 생존한 사람은 빨간 카네이션을, 생존해 계씨지 않는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달고 각종 집회를 열며 어머니께 선물을 드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월 8일에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카네이션을 달아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우리의 마음처럼 카네이션(Carnation)의 꽃말은 '모정, 사랑, 감사'를 의미합니다.
성공 신화에 물들어 있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많은 성공의 모델을 좇아갑니다. 누군가의 성공 신화처럼 자신도 성공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성공을 위한 지침서의 원조를 찾아보니 성경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에베소서의 말씀이 바로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열 가지 계명 중에 첫째부터 넷째까지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다섯째부터 열째까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계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첫 번째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지침을 주셨습니다. 살인, 간음, 도적질하지 않는 것과 이웃에 대한 거짓 증거, 이웃의 것을 탐하지 않는 것보다 부모 공경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신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 속에서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무한 경쟁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청년들은 대부분 '성공'이라는 단어를 동경합니다. 시간과 물질, 어떠한 대가도 인생 성공이라는 이름 앞에 아낌없이 내어놓는 젊은 세대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을 오늘 본문은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인생 성공을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말씀에 비추어 발견해 봅시다.

인생 성공을 위한 첫째 조건은, 주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1절)
'순종'이라는 단어는 '듣다, 경청하다, 명령에 귀 기울이다, 복종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이 단어를 '복종하다, 시키는 대로 움직이다'는 뜻의 'obey'로 표현하며 우리가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지극히 옳고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순종하지 않는 우리의 완악함을 먼저 회개합시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부모님께 순종하기 바랍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듣고 그 말씀을 따르므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형통의 복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1절 내용을 공동번역이나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사람 된 도리로서만이 아니라 신앙 안에서도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마땅함을 의미합니다. 눈에 보이는 육의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부모님에게 주신 영적 권위에 순복하고 순종함이 옳음을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

인생 성공을 위한 둘째 조건은,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2절)
'공경'이라는 단어는 '높이 평가하다, 가치를 두다, 존경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존경하는 것, 경외하는 것이 약속이 딸려 있는 첫 계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계명이 다 귀하고 소중하지만 약속 있는 첫 계명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부모님을 공경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친구의 부모님보다 부유하지 못하다 할지라도, 직장이 좋지 못하다 할지라도, 사회에 덜 인정받는다 할지라도 여러분이 자신의 부모님을 세상에서 최고로, 가장 존귀한 분으로 인정할 때 비로소 여러분의 부모님은 최고가 됩니다. 자신의 자녀들에게 인정하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하는 부모님이 다른 곳에서 인정받고 존경받을 것이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에베소서 6장 2절 말씀을 다른 번역본 성경에서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공동번역]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계명은 약속이 붙어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현대인의 성경]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말씀은 약속이 보장된 첫째 계명입니다."

모든 번역 성경에서 약속이 붙어 있는, 약속이 보장된, 약속이 딸려 있는 계명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그 약속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시는 성공한 인생의 모습은, 우리들이 잘 되고 땅에서 오래 사는 것입니다.(3절)

'잘 된다'는 말을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복을 받고 오래 살게 된다'고 기록합니다. '잘 된다'는 말은 헬라어로 '되다, 발생하다, 생겨나다, 역사에 나타나다, 등장하다, 완성되다, 만들어지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이 시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발할 수 있는 인생으로 복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말입니까? 세상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성공의 모습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삶의 진정한 성공을 원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성공 교과서의 원조인 성경 말씀대로 주 안에서 부모님을 순종하고 공경하기 바랍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명령만을 내리시지 않았습니다. 명령을 지켰을 때 베푸실 복을 약속하십니다. 약속 있는 첫 계명을 잘 지킴으로, 우리를 통해 이 세상을 변화시키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에 쓰임 받는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