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권 목회자 “美의 지나친 중국 종교간섭 역효과
2006-01-20 08:30:07 read : 1421
화교권 목회자 “美의 지나친 중국 종교간섭 역효과”
미국 정부가 지나치게 중국의 종교문제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중국의 종교 자유는 중국 정부의 개방정책과 경제성장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중국 본토 출신 목회자들이 최근 밝혔다.
1989년 6월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중국 당국에 보내는 70명의 지식인 공개 서안의 초고 작성자로 유명한 웬즈밍 목사는 “최근 들어 기독교 복음이 농촌에서 도시로,특히 대학가에서 활발하게 전파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낮은 중국의 도덕 수준과 신앙 공백을 딛고 기독교는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웬 목사는 지난해 중국의 종교 자유 정도가 나아진 것은 없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의 종교 자유 및 인권 문제에 개입하는 일종의 ‘종교의 정치화’를 강화한다면 오히려 종교 자유를 향한 중국 내부 동력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6·4사태 때 톈안먼광장에서 설립된 민주대학을 이끌던 장보리 목사는 “개혁개방이 종교 자유를 촉진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단기간에는 종교 자유의 효과로 이어질 수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그동안 기독교 신앙만이 개인의 인생 뿐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종착점이라고 말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