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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시대의 선교적 고찰과 새 비전

1) 남아있는 과업의 의미
우리의 선교 운동이나 하나님의 부름에 대한 순종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그러므로 항상 그 노력 뒤에는 남은 과제, 남은 지역, 남은 족속 등이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달려가면서도 중간 중간에 자신들을 돌아보며 우리가 성취하지 못하고 혹은 불순종함으로 인해 남겨진 과업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는 선교단체들과 함께 지난 사역을 평가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졌지만 남겨놓고 혹은 포기한 과업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찾아보아야 한다. 우리의 업적과 열매들을 재평가 하면서 지나날 성령님이 주신 비전과 목표들을 바라본다면 그것이 어떤 것인지 올바로 정확히 보여 질것이다. 이번 GCOWE 대회는 그것을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에게 새롭게 인식 시켜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2) The third call에 대한 고찰

1910 에든버러 선교대회 - “세계복음화를 20C 안에” 끌어내기 위한 선교동원 및 협력구축
1974 로잔 선교대회- “미전도종족 선교”개념 등장
2005 암스테르담 선교대회- 남은 선교 과업 완수를 위한 “전방개척선교”개념 등장

이러한 부름들을 평가해 볼 때 첫 번째와 두 번째 부름(call)의 공통점은 모두가 그 비전대로의 결과를 충분히 얻어내지는 못했다는 것이고, 우리는 그 비전의 완성을 위해 계속적인 성령의 부흥(call of holy spirit for mission)을 듣고 순종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계 2, 3장). 그것이 우리가 이루지 못하고 여전히 남겨놓은 선교과제를 위한 성령의 세 번째 요구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이미 글로벌 시대의 모든 땅 끝이 드러나는 정보화 시대에 있어서 이제 땅 끝이 어디인지를 조금 더 자세히 찾는 활동(Finding the anywhere the ends of the world)을 해야 한다.

3)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평가
1995년 5월 GCOWE 대회 이후 시작된 국내의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은 10여 년 동안 그리 큰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점차 쇠약해져 왔다. 이것은 쉽게 뜨거워졌다가 쉽게 사그라지는 우리 민족성과 관계가 있고, 그 운동을 효과적으로 개척 활성화시켜 나가는 구체적 단계적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계속 한국교회를 깨우고 동원시켜나가는 사역의 실제를 감당하는 범교회적 주체가 제대로 없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4) 새 비전제시-전방개척선교
전방을 미전도종족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 개념으로서 우리에게는 수용하기에 여러모로 적합하고 쉽다. 미전도종족 선교가 반드시 시대적으로 필요함을 알지만 한참 전 세계를 향해 마음껏 날개를 펼쳐보이던 우리 민족 교회는 보다 전문적이고 긴급한 종말시대의 최후적 좁은 개념으로서의 미전도종족 개념을 받아들여 보편화, 활성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방개척선교」는 미전도종족 선교로의 부흥에 충실히 응답지 못했던 우리를 깨우고, 재정비하고, 다시 성령님의 전진해 가시는 마지막 선교사역에 정확히 동참하는 보다 적합한 “영적 군대의 새로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2. 전방개척선교시대의 의료선교역할

1) 의료선교의 장점 및 중요성
(1) 역사적 고찰(한국에서)
1884년 Dr. Allen에 의해 닫혔던 복음의 문이 최초로 한국민족(미전도종족)에 열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로인해 세워진 최초의 양식 병원 광혜원은 해외 선교사들의 입국과 활약을 긍정적으로 계속 허용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사회복지적 업적으로 평가 되었다. 그리고 각 지역에 세워진 선교병원들은 그 자체가 그 지역 선교센터역할을 감당했으며 교회개척의 커다란 영적 지원처가 되었다.

(2) 의료선교의 몇 가지 장점
① 선교의 접촉점이 크다 - 현지인 환자와의 만남이 어디든지 쉽게 가능하다.
② 현지인의 근본 필요들을 채워준다 - 치유사역
③ 선교의 문을 열수 있다 - 멜리데 섬의 예(행 28장) 한국뿐 아니라 어느 민족 나라든 가능하다

2) 전방 개척선교에서 의료선교의 역할
전방개척선교에서 전방은 몇 가지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
① 예방 의학적 접근 - 물, 풍토병, 기생충 구제, 주거환경, 영양문제해결, 보건교육
② 기본적 전도사역 - 1차 진료사역, 작은 클리닉 운영, 개별접촉 및 전도, Home Visiting 사역
③ teaching 사역 - 현지 의료인 재교육 및 제자훈련과 파송
④ 마약퇴치 사역 - 마약환자수용 및 치료, 재활사업, 이것은 특히 무슬림, 힌두교, 불교지역에서도 환영받으며 가능하다.
⑤ 에이즈 퇴치 사역 - 보건교육과 함께 환자수용시설을 통해 호스피스 사역 감당함으로 어디든지 사역가능하다.
⑥ 의료요원 양성
⑦ 공단 사역 - 공장 내 직공 진료 및 전도
⑧ 영양제 사역 - 영양제 공급, 식생활 개선 도와줌. 특히 청소년 중심으로
⑨ 식수 사역 - 식수개발(우물파기, 정수기 만들어 주기)
⑩ 의수족 사역 - 의수족 만들어주기, 의수족 사역자 양성
⑪ 한방 사역 - 침, 뜸, 부황, 한약, 대체 의학적 접근, 한방 의료인 양성 및 제자훈련

3) 의료선교의 제한성과 희망
(1) 헌신된 의료인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2005년 10월의 의료선교대회의 결과를 볼 때 매우 희망적이다.
(2) 의료선교는 재정적 부담이 크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그런 재정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3) 의료선교사를 위한 충분한 전문적 선교훈련 프로그램과 제도가 아직 부족하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선교협회의 의료선교훈련 프로그램의 보강이 필요하다.

결론

의료선교는 진정 선교개척자의 사역과 역할을 감당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방 개척선교사역에서 진정 개척사역의 일선에서 전문성을 갖고 선교개척을 이루어낼 주역의 한 분야가 의료선교임에 틀림없다. 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갈수록 다양한 의료전문 사역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여 동원, 훈련, 협력한다면 마지막 시대, 마지막 남은 선교과제는 보다 효율적으로 잘 열리고 이루어 질 것이다.

선교타임즈 / 2006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