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버스,열차 등 대중교통의 실내공기질이 기준치를 최고 6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지하철 15개,열차 6개,버스 5개 노선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실태 조사를 용역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평균 오염도는 지하철이 159㎍/㎥(최고 314)로 가장 높고 버스 119㎍/㎥(최고 215),열차 115㎍/㎥(최고 245)로 다중이용시설 기준치(150㎍/㎥)에 비해 최고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노선 중 미세먼지 기준치를 초과한 비율은 지하철 54.7%,열차 38.9%,버스 12.1%로 지하철이 가장 심했다.
이산화탄소 오염도의 경우 승객수와 밀접한 관련을 보여 지하철이 평균 1755ppm(최고 3685),버스 1753ppm(최고 3134),열차 1375ppm(최고 2299)으로 다중이용시설 기준치 1000ppm을 모두 초과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지하철이 평균 오염도 615.0㎍/㎥(최고 3026)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 371.3㎍/㎥(최고 920),열차 262.8㎍/㎥(최고 1004)로 다중이용시설 기준치(500㎍/㎥)에 비해 최고 6배 이상 높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염도가 높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적정 실내공기질 기준 마련 및 차량 환기설비 등이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 중에 대중교통수단의 실내환경관리 가이드라인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 20060607 / 모규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