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하게 전진하라
/ 히브리서 10:33∼39 /
아마 여러분들이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여러분들의 생활기록부에서 신앙을 묻는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기록하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신앙이란 무엇일까? 신앙이란 믿고 맡기는 것이다. 즉 우리의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전 생애를 겸손히 의탁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성경에서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선언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진실한 믿음의 사람이라면 분명한 영적인 목표를 향하여 전진해야 한다.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결코 뒤로 가거나 후퇴해서는 안 된다.
오늘 성경에서는 '뒤로 물러가지 말라'(38, 39절)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신앙은 뒤로 물러서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특징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요, 전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고향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나아갔다. 즉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전진한 것이다.
만약 여러분들이 뒤로 물러간다면 그것은 믿음의 반대되는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 뒤로 물러간다는 것은 회의, 공포, 비관주의, 불안 등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요, 나아가서 하나님을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뒤로 물러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를 뒤로 물러가게 만드는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시험이다.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세대에는 더욱 많은 시험거리들이 몰려있다. 때로 그것들은 진짜 시험이기도 하지만 그 중의 대부분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버린 시험들이 허다하다. 스스로의 올무에 얽매여서 시험 아닌 시험에 빠져 버리는 것이다.
성공이라는 중병, 학업 성적과 석차, 막연한 진학과 입시에서의 합격, 이유 없는 반항과 이성문제, 그리고 외모와 신체적 콤플렉스….
이것이 여러분들을 사로잡고 있는 시험이 아닌가? 아니면,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시험거리는 무엇인가? 어떤 시험, 어떤 문제로 인해서 힘들어하는가?
하나님을 바라보기 바란다. 사단은 시험을 준다. 마귀는 우리를 뒤로 가게하고 실패하게 만든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기 때문이다.
이 시간 우리에게 주시는 믿음의 담대함으로 모든 시험을 이겨내는 지혜로운 승리자가 되기 바란다.
1. 청소년기에 찾아오는 시험은 무엇인가?
① 다른 사람들의 혀로 인한 시험이 있다(33절).
우리는 이유 없는 비방을 받을 때가 있다. 잘못한 것 없이 비난을 받으면 얼마나 억울한지 모른다. 인격이 무시당하고, 명예가 훼손될 때 매로 맞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을 당할 수 있다. 다른 친구들이 나에 대해서 수군수군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
② 다른 사람들의 행동으로 인한 시험이 있다(33절).
우리가 생각지 못한 환난이나 시련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찾아올 때가 있다. 부당한 압박과 학대의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소외된다면 아마 살기 싫다는 극단적인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③ 간접적인 고난의 시험이 있다(33절 하).
때로는 내가 사귀고 있거나 가까이 있는 친구들 때문에 고통을 당하게 될 때도 있다. 아무런 것도 알지 못한 채 잘못된 형편에 있는 자들과 가까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괜히 오해를 사게 되고, 그 친구들이 저지른 잘못들을 괜히 뒤집어 쓸 때도 있다. 억울함을 호소해도 믿어 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답답한가?
④ 귀중한 것을 잃는 시험이 있다(34절).
여러분들에게 귀중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내적으로는 명예를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외적으로는 직장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여러분들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아마 친구와 우정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 할 것이다. 또 여러분들의 자유를 잃어버린다면 아마 견디기 힘들어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문제들이 결코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들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따르기 원하는 기독 청소년들로서 어떻게 해야하나?
우리에게 찾아온 '시험'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이에 대한 주님의 말씀은 '너희가 시험에 들지 말라'고 하신다. 그럼에도 우리는 연약하고 아직은 미완의 존재이기에 많은 순간에 시험에 들게 된다.
2. 시험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① 기쁘게 여기라
만약 우리가 시험에 들어서 패배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시험에서 탈락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믿음의 싹을 바라보고 계신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믿음의 크기를 재고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당장 내가 처하고 만난 문제들 앞에서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성숙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귀한 뜻임을 알고 때로는 묵묵히, 때로는 기쁘게, 때로는 감사하게 받아들여 시험을 극복하는 여러분들이 되기 바란다.
② 믿음을 선포하라
믿음은 뒤로 물러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고난 당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믿음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세상을 향하여 선포해야 한다.
"나는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나는 기독 학생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선포는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믿음의 행위이다.
여러분들이 생활기록부에 기록한 그 하나님을, 여러분들의 삶에서 인정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기뻐하실 것이다.
③ 기도하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26:41) 고 하셨다.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주권가운데 이루어지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한다.
다니엘을 생각하라.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며,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았는가? 여러분들도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깨닫는 기도꾼들이 되기 바란다.
지금 여러분들이 처한 삶의 환경 때문에 굴복하지 말라. 지금 여러분들이 만난 시험거리들 때문에 실망하여 포기하지 말라. 왜? 여러분들에게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믿음의 주인이시다.
하나님을 높이라.
하나님을 인정하라.
믿음을 가진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이다.
마지막 승리의 종착역에 도달할 때까지, 여러분들의 꿈과 비전이 이루어지는 순간까지 인내하며 전진하는 여러분들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