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O. Henry)의 작품 가운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한 남자가 아내를 잃고 어린 딸 하나를 데리고 살았는데, 직장에 갔다 오면 신문만 보고 딸아이가 공부하다 모르는 것이 있어서 물어 보면 가르쳐 주지도 않고, 함께 놀자고 해도 놀아 주지도 않고, 무관심속에 방치 해 두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 소녀가 점점 자라서 비행을 저지르다가 마침내 거리의 깡패가 되고 말았습니다. 후에 그 소녀가 죽어서 천국 문 앞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너 같은 사람은 여기에 못 들어온다고 하며 그 앞을 막아섰습니다. 그러나 그 녀는 천국에 들어가야 한다고 베드로에게 사정을 합니다. 이 때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아니다. 그 소녀를 들어오게 하라. 그러나 너무 바쁘다고 해서 자기 자녀를 돌보지 않은 그 아버지 같은 사람은 못 들어오게 하라."고 말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과 뉴질랜드 사이를 왕복하던 여객선『잔센호』가 불행히도 폭풍을 만나 100일 동안이나 바다에서 표류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식량은 다 떨어지고, 다른 배로부터 도움을 받을 징조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무전기가 나오기 전이고 보면 통신수단을 써서 구조요청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때였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포자기와 실의에 빠져 이제 죽음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배에는 선장 부인과 태어난지 6개월 된 갓난아이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 갓난아이는 누구를 보아도 생글생글 웃었습니다. 그 아기는 지금 그 배가 어떤 지경 속에 빠져 있는지를 알리가 없었습니다. 이때 사람들은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아이를 보면서"그렇다. 어떤 곤경에서라도 이 배 안에 있는 저 아이만은 살려야 한다. 우리 기운을 냅시다."라고 하면서 용기를 얻고, 인내심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선실을 덮었던 공포와 불안과 무거운 절망은 그 어린아이로 말미암아 새로운 활기를 띠면서 사라져 갔습니다. 모두가 그 아이를 쳐다보고 웃으면서 기운을 내어 고통을 감내하는 중에 배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했습니다.
그때 선장이 고백하기를"이 배의 실제의 선장은 내가 아니라 이 갓난아이였습니다. 이 아이의 해맑게 웃는 얼굴이 선원과 승객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이 갓난아이의 웃음은 폭풍보다 더 위력이 있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조그마한 자석은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른에게 없는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모든 교회가 함께 지키는『어린이 주일』입니다.
이 세상에 농사 중에 제일 어려운 농사가 자식 농사라고 합니다. 저도 그 말에 공감합니다. 이 세상에 모든 일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이 별로 없지만 자녀교육은 더더욱 안되기 때문에 아마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잘 키워 민족과 세계를 위해 헌신하고 공헌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운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자식 농사가 그렇게 어려고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세대로 세워 축복의 계승자가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어린이를 천시하고 멸시하던 시대에, 사람(父母)들이 예수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13절). 이것을 본 예수님의 제자들이 저들을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이 거절당하는 장면을 본 예수님께서는 화를 내시며"어린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마19:13-15, 눅18: 16-17).
어린아이들을 영접하신 예수님, 손을 내밀어 어린아이들을 자기 품에 안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안수하시고 축복해주셨던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기 원합니다.

1. 어린자녀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야 합니다.

본문 13절에"사람들이 예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어린아이"라고 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한 단어는'파이디아(paidia)'인데, 그 뜻은 갓난아이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본문과 같은 내용의 기록인 누가복음에는'브레페(brevfh)'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약간 큰 어린아이들은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절대적인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될 유아들뿐만이 아니라 자기 발로 자립해서 걷고 자신의 말로 자유롭게 의사표시를 하는 아이들까지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는 뜻이 됩니다.
성경에 보면 자유로 행보하고 활동할 수 있는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따라 군중 속에 있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디베랴 언덕에 모인 무리들 중에는 여자와 아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된다고 한 성경이 이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라고 외치던 무리들 중에도 어린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본문의 경우는 어린유아들을 의미합니다. 누가 데리고 왔을까요? 그렇습니다. 틀림없이 그 아이들의 부모였습니다.
누가복음 18장 15절에 보면"사람들이 예수의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오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예수님께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저들은 자신이 구원을 받고, 은혜를 체험하고 한 결과 자신들의 아이들도 예수님께 데리고 가고 싶은 이상한 영의 충동을 받았던 것입니다.
마치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성에 물 길러 왔던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말씀을 듣던 중에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자 말자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뛰어 들어가 사람들에게"와 보라"고 하며 동네사람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왔던 것처럼 구원받은 신자들은 그 자녀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가고 싶은 깊은 영적 충동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구원받은 성도, 은혜받은 성도는 그 자녀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나오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울면서 그 자녀들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밤마다, 새벽마다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있는 자식은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예수를 믿는 부모가 교회에서는 중직을 맡고 있는데 그 자식들이 불신자라면 좀 심한 표현입니다만 그 부모의 신앙이 잘못 되었거나 가짜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 어린 자녀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죄인의 구주이신 예수님께로 어린자녀들을 데리고 나와 합니다. 앉은뱅이를 걷게 하시고,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시며, 귀머거리의 귀를 여신 예수님, 죽은 자를 살리신 생명의 예수님께로 우리의 자녀들을 데리고 나와야 합니다.
말하자면 빛이신 예수, 자유케 하시는 예수, 깨끗케 하시는 예수, 부활의 예수, 인생의 막힌 곳을 열어 주시는 예수, 영육을 치료하시는 구원의 예수, 생명의 의사이시며 빛이신 예수님께 자기의 아이들을 데리고 와야 합니다.

부다에게 아이를 데리고 가면 허무주의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공자나 맹자에게 데리고 가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길로 가버리고 말 것입니다. 마호멧에게 데리고 가면 알라의 종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점쟁이나 잡신에게 데리고 가면 운명론자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우리의 어린자녀들을 데리고 나아오면 구원을 받습니다. 생명을 얻습니다. 천국백성이 됩니다.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시며 통치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복에 복을 받아 번성하고 번성하는"주필사복(主必賜福)"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된 부모는 그 자녀들은 뱃속에서부터 예수님에게 나어옵니다. 품에 안고 등에 업어 예수님에게 나아옵니다. 손을 잡고 등을 두드리며 위로하고 격려하여 예수님에게로 데리고 나아옵니다. 눈물의 기도와 신행의 삶으로 그 자녀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나아와야 합니다.

2. 자녀들에게 축복을 계승해야 합니다.

본문 13절에"사람들이 예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만져 주심"이란 구체적으로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축복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이 저들이 자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온 목적입니다. 말하자면 주님의 축복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저들을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부모들이 자기에게 데리고 온 아이들에 대해서 전혀 다른 반응을 나타내셨습니다.
①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라고 했습니다(14절). ② 어린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했습니다(눅18:16). ③ 저들은 하나님 나라의 표본(겸손, 섬김)이라고 하셨습니다(15절, 눅18:17, 막19:14). ④ 어린아이들을 품에 안았습니다(16절). ⑤ 저희 위에 손을 얹고 안수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16절, 마19:15).
자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온 사람들은 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품에 안기고, 예수님의 어루만짐을 받고, 예수님의 안수기도를 받고, 예수님의 축복을 받은 그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도 성도들의 가정에 자녀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교회에 나오는 날에는 진실한 마음으로 그를 위하여 믿음으로 축복 기도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요, 상급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 자녀들에게 축복을 계승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이삭이 야곱에게, 야곱이 12아들과 특별히 요셉과 그 두 아들에게 축복을 계승했듯이, 다윗 왕이 그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계승했듯이 성도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계승해야 합니다.
청교도들은 축복의 원천인 신앙을 그 자녀들에게 계승하기 위하여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신대륙으로 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미국이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의 자녀들에게 성경 읽는 것을 가르쳐 말씀이 사상화가 되게 하고,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기도가 체질화 되게 하며, 전도하는 법을 가르쳐 전도가 생활화가 된 큰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야 합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부자로 일컬어지는 존 록펠러(John Rockfeller)는 가난하여 9살 때부터 남의 집 점원으로 일을 했는데 30세에 1만 달러를 모았고, 43세에 미국 최대 정유회사를 차렸고, 53세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가진 부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산술적으로 보면 빌 게이츠가 최고의 부자입니다. 그러나 당시의 경제 규모나 환율 등을 고려하면 록펠러가 더 큰 부자입니다.
록펠러가 그만한 위치에 올라가기까지는 숨은 비결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늘 그는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의 신앙의 조언자요, 기도의 후원자였던 어머니께서 남긴 10가지 유언 때문이었습니다.

1. 하나님을 친아버지로 섬겨라.
2.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잘 섬겨라.
3. 주일 예배를 본 교회에서 드려라.
4. 오른쪽 주머니는 항상 십일조 주머니로 하라.
5. 아무도 원수를 만들지 말라.
6. 아침에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라.
7.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성하며 기도하라.
8. 아침에는 꼭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라.
9. 남을 도울 수 있으면 힘껏 도와라.
10. 예배 시간에는 항상 앞에 앉아라.

그는 이러한 어머니의 유언을 평생 기억하며 살아 역사상 가장 가난했던 자가 가장 큰 부자가 되어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남에게 주며, 건강하게 98세까지 장수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와 함께 기도하고, 함께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르고, 함께 헌금하고, 함께 말씀을 듣고, 함께 예배드리므로 그 인생의 튼튼한 축복의 기초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로 하여금 말씀을 지켜 살므로 하나님 나라의 축복의 계승자가 되게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국 어느 교회에서 집사님들이 모두 모여서 목사님과 함께 교회 문제를 의논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어느 분이"목사님, 교회가 부흥이 안 됩니다. 올해는 단한 명의 교인도 늘지 않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때 목사님이 대답하기를"그렇습니다.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전도가 안 되는 최악의 해였습니다. 그렇지만 교인 한 사람이 오기는 왔습니다. 그는 『모팻』이라는 어린아이입니다. 너무 어린아이라서 교인이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후 세월은 흘렀고, 모팻의 육체적 성장과 함께 구원에 이르는 믿음도 자랐습니다. 그는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가 아프리카 선교사가 되어 한평생 선교사역을 마치고 조국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영국의 왕도 자리에 일어서서 모자를 벗고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린아이들은 이렇게 하나님이 숨겨 놓으신 미래적 가능성이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축복의 계승자가 되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녀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나와 축복을 받게 해야 합니다. 이웃의 잃어진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축복을 받게 해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근본을 배우게 하고, 영원한 구원의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하여 어린이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또한 더 적극적으로 어린아이들이 받은 달란트대로 예수님께 헌신시키기 위하여 데리고 와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한나가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데리고 왔던 것처럼 우리의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와서 축복의 계승자가 되게 해야 합니다. -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