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는 물을 주고 거름도 주면서 정성스럽게 나무를 키웠습니다. 시간이 지나 사과나무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사과는 맺히지 않고 탱자 열매만 맺었습니다. 사과나무의 주인이 어떻게 했을까요? 너무 너무 화가 나서 도끼로 사과나무를 찍어 불속에 던져 버렸습니다. 주인은 사과 열매를 맺길 원했는데 엉뚱한 열매를 맺었기에 더 이상 그 나무는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 우물에서 단 물과 쓴 물이 같이 나올 수 없고, 무화과나무에서 포도나무 열매가 나올 t 없다'라고 말씀합니다. 한 나무에서 한 과일만 나오듯이 우리의 입에서도 아름답고 좋은 소리만 나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동요 중에 이런 노래가 있죠?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산에 있는 옹달샘 중에서도 어떤 옹달샘은 먹을 수 있는 물이 나오고, 어떤 옹달샘은 먹을 수 없는 물이 나옵니다. 먹을 수 없는 샘에서는 날마다 쓴 물이 나오고, 먹을 수 있는 샘에서는 시원한 단 물이 나옵니다. 하지만 한 옹달샘에서 단 물과 쓴 물이 함께 나오지는 않습니다. 옹달샘도 단 물과 쓴 물이 함께 하지 않는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의 입에서 남을 미워하고 남을 욕하는 말과 찬양하며, 칭찬하는 말이 어떻게 같이 나올 수가 있을까요? 결코 그래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서로 간에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기분이 나쁠 때, 화가날 때에는 찬양하던 그 입에서 욕이 나오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이 이 모습을 보시며 얼마나 안타까워하며 가슴 아파 하실까요? 야고보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하는 입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향해 욕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고, 슬퍼하시는 일입니다."(약 3:9-10). 문제는 우리의 근본 되는 마음입니다. 사과나무는 사과 열매만 맺습니다. 포도나무는 포도 열매만 맺습니다. 결코 복숭아 열매를 맺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우리의 말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을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만들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결코 다른 사람을 욕하고 미워하는 곳에 사용하라고 입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에 맞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맺는 좋은 나무처럼, 먹기에 시원하고 맛있는 단 물을 내는 샘처럼 아름답고 좋은 일만 하는 입이 됩시다. 이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향해 서로서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아름답게 살아갑시다. 더 이상 우리 선생님들과 친구들 중에 예쁜 입으로 나쁜 저주나 욕을 하면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살아있는 믿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시는 찬송과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