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한 남자와 결혼 하였습니다. 그 여자의 남편은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그 여자가 결혼한 후 몇주 지나지 않아 남편은 캘리포니아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비밀 기지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그 여자는 하루 종일 황량하고 적막한 사막 속에서 혼자 지내야 했습니다. 그 여자는 이런 생활이 너무 너무 싫었습니다. 도시로 돌아갈까? 이혼해 버릴까? 좋은 임지로 발령날 때까지 별거할까? 그 여자는 별별 생각을 다 하면서 그 지루한 낮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날 너무 지루하고 답답한 그 여자는 자기 어머니에게 편지를 씁니다. < 어머니, 나는 더 이상 여기서 못살겠습니다. 나는 이제 지쳤어요. 이 메마르고 덥고 황량한 사막은 너무 싫어요. 이런 곳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비극입니다. 나는 돌아가야겠어요! > 라고.
며칠 후 그 여자의 어머니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거기에는 간단한 두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 얘야, 지난 2차 대전 때 두 사람이 강제 수용소의 철창에 갇혀 있었단다. 그런데 그 철창 속에서 한 사람은 마당에 널려진 지저분한 오물과 쓰레기 더미를 보았고, 다른 한 사람은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었단다 >.
그 여자는 < 별 >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사막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려고 한거지요. 그 여자는 사막의 생물을 관찰하였고, 사막의 선인장의 생태에 대하여 연구하고 관련 서적을 읽어 나갔습니다. 또한 사막 지역에 사는 인디언의 풍습과 전통 그리고 언어를 배우기에 힘썼습니다. 그 여자에게 사막은 더 이상 무덥고, 지루하고, 메마르고, 죽은 땅이 아니라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매력이 넘칠 뿐 아니라 끈질긴 생명력으로 충만한 살아 있는 땅이었습니다.
마침내 그 여자의 남편이 그 곳 임기를 마치고 문명 지역으로 옮기게 되었을 즈음 그 여자는 그 사막 지역에 대한 연구 결과를 책으로 내게 되었고, 사막 지대와의 이별을 너무 너무 아쉬워 하였습니다.
맨 처음 그 여자는 사막이 덥고, 메마르고, 황량하고, 지루하고, 문명의 혜택은 전혀 누릴 수 없는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그런 곳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막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알게 되었을 때 그 여자는 그 사막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사막은 처음에도 사막이었고, 나중에도 사막이었습니다. 사막 자체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변하였습니까? 그 여자의 사막에 대한 태도가 변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어떤 사건을 대할 때의 나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오병이어 사건에서도 제자들은 날이 저물었고, 돈도 없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이 무리를 먹이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에수님은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고 있다면 소망이 있다. 할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가! 라고 믿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