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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회에 참석한 한 선교사는 감격스럽게 은혜의 현장을 고백합니다. 평양 지역에서 열리는 사경회마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서울은 물론, 저 멀리 목포에서 심지어 중국 심양에서까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가까이에서 열리는 사경회가 있었지만 특별히 평양 사경회로 몰려든 이유는 다른 곳보다 훨씬 강렬하고 뚜렷한 영적 열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기도에 힘을 모으는 평양사경회는 영적대각성운동의 초석이 됩니다. 놀라운 영적대각성운동은 회개를 일으키는 회개운동이었습니다. 초대교회처럼 성령은 말씀을 통해 회개시키고,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셨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평양은 점차 영적인 중심지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흥의 불길을 지핀 사람은 잘 알려지지 않은 두 명의 여선교사였습니다. 여선교사 두 사람은 함께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기도제목은 한국 교회 가운데 그리고 선교사들 가운데 영적인 각성운동이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조용하지만 영적 힘이 있는 기도가 주변 사람들에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부터 선교사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원산 지역에 있는 모든 선교사들이 함께 기도하는 모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기도회가 커지자, 여선교사들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의를 한 선교사에게 부탁합니다. 그 강연을 맡게 된 강사가 바로 의료선교사 하디입니다 . 1934년, 한국 선교 50주년을 맞았을 때 하디는 말합니다.
“조선 교회 부흥의 불길은 감리교와 장로교의 두 여선교사가 연합하여 기도하는 중에 시작되었습니다.”
통회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배우는 사경회, 작지만 간절한 기도 모임, 여기서부터 대부흥은 시작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