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비밀 지갑에 미국 딸라 2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장은 미화 1불 짜리 지폐고 또 한 장은 며칠전 시애틀에서 온 김진옥으로부터 선물 받은 미화 100불짜리 지폐입니다. 1불짜리에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죠지 워싱턴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100불짜리에는 벤쟈민 프랭크린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1불, 100불 지폐의 뒷면을 보니 그림이 각각 다릅니다. 그런데 지폐의 뒷면에 뚜렷이 새겨진 글귀 하나는 같았습니다. " IN GOD WE TRUST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라는 글귀입니다. 미국 지폐 5불짜리, 10불짜리, 500불짜리, 1,000불짜리는 본적이 없으니 누구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지, 뒷면에는 무슨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모르겠지만 " IN GOD WE TRUST "라는 글귀는 틀림 없이 새겨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지요.
1851년 11월 미국 메릴랜드 주의 한 농부가 미국 재무성에 미국이 찍어내는 모든 지폐에 " IN GOD WE TRUST "라는 글귀를 새겨달라는 청원서를 냈다는 것입니다. 그 청원서를 낸 후 13년이 지난 1864년 미국 의회에서 정식으로 그 글귀를 새겨 넣기로 결의 하였고 그 후 미국에서 찍어내는 모든 지폐 뒤에 "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IN GOD WE TRUST "라는 글귀가 새겨지게 되었다 이야기입니다.
미국 딸라는 단순한 미국 돈만은 아닙니다. 딸라는 세계인의 돈입니다. 민주국가, 기독교 세계는 물론이고, 공산국가나 회교국가나 불교국가나 그 어느나라에서나 딸라는 통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딸라를 손에 쥔 사람들은 그들이 알고 쓰든 모르고 쓰든 상관 없이 딸라를 쓰는 사람들은 " 우리들은 하나님을 믿습니다 "라는 전도지를 주고 받는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나 가정이나 국가에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딸라가 그렇게 힘이 있는 것이 왜일까? 그것이 딸라에 새겨진 이 " IN GOD WE TRUST "라는 글귀때문이라면 견강부회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물론 견강부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견강부회라고 치부하기엔 무엇인가? 좀 의미심장한 비밀이 있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스위스의 위대한 심리학자인 칼 융은 각각의 민족이나 국가는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집단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미국 딸라가 그렇게 힘이 있는 것은 " IN GOD WE TRUST "라는 글귀때문이라고 상징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한마디로 견강부회라 하기도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말한다면 미국 사람들이 매일 매일 딸라를 사용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그 글귀를 보고 하나님을 의식하는데서 정직과 성실과 믿음이라는 집단 무의식이 형성 됨으로써 딸라가 그렇게 막강한 힘을 가질 수 있게 된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