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군의 이야기입니다. 군대에서 별 하나 달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런데 별을 4개나 달았던 사성장군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분이 은혜를 받아서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넘쳤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목사님, 제가 봉사할 일이 없습니까?" 그랬더니 목사님이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도님, 정말로 교회를 위해서 봉사하기를 원하신다면 제가 가르쳐드리죠. 다음 주일부터 교회에 일찍 와서 병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고, 그들의 신발을 신발장에 잘 정리해 주십시오." 목사님은 기가 막힌 일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사성장군은 조금도 언짢아하지 않고, "목사님, 감사합니다. 제가 그렇게 봉사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서 그 다음 주일이 되자 병사들에게 일일이 거수경례를 하고, 그들의 고린내 나는 신발을 일일이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일이 일시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믿지 않는 병사들까지 대장에게 경례를 받고 싶어서 교회로 수도 없이 몰려왔다고 합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벧전 4:10)
김동문 저 「집에 가서 웃는 사람」(쿰란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