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유월절이면 유대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갔어요. 예루살렘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 찼어요.
예수님이 어렸을 때, 예수님도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과 함께 예루살렘에 갔어요.
"우와, 이렇게 사람들이 많구나! 정말 대단하다."
예수님과 같은 어린이들은 함께 모여 앉아서 재미있는 놀이를 하기도 했어요. 온통 예루살렘 거리는 축제 분위기에 있었어요.

"우와, 엄마! 너무 기뻐요."
"그래 , 예수야! 오늘 하나님께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예!"

요셉과 마리아도 흥에 겨워 즐겁게 지내다가 한참이 지난 후에 아들 예수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요셉, 예수가 어디에 있는지 보았어요?"
"글쎄? 이 많은 행렬들 가운데 함께 가고 있겠지요. 이제 예수도 열두 살이나 되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도 예수님이 보이지 않자 너무나 걱정이 된 요셉과 마리아는 함께 온 많은 친척들과 사람들에게 예수를 보았냐고 물어보았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지 못했다고 했어요.
"예수를 어디서 찾는담? 큰일이네."

얼마를 그렇게 찾았을까요? 글쎄, 사흘 후에야 예수님을 찾을 수 있었어요.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가 성전에서 랍비(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듣고 질문하기도 하는 것을 본 거예요.

"얘야, 어떻게 된 거니?"
"아버지와 내가 얼마나 너를 찾아다녔는데!"
예수님은 요셉과 마리아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는 건강하고 씩씩하고 혼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질문도 하는 예수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흐뭇했어요.

우리 친구들, 이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예요. 예수님께서도 우리 친구들과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어요. 열두 살이라는 나이는 지금 우리 친구들 학년으로 말하면 초동학교 5학년이지요.
예수님은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어린이였고, 하나님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어린이였어요.

우리들이 잘못하고 말을 듣지 않아도 사랑으로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들은 바로 우리들의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예요.

지난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었어요. 우리 친구들,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리고 부모님의 기대와 사랑에 늘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
오늘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작은 목소리로 말해 보세요.

"엄마, 아빠! 오늘 교회에서 선생님이 그러시는데요,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님을 사랑하래요. 그래서 저도 부모님께 '사랑해요!'라고 말해요."

〈기도〉
우리를 늘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 오늘은 어버이주일이에요.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엄마, 아빠를 사랑해요. 그리고 나를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해요.
우리를 가장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