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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바로 크리스탄에 속한 사람임을 분명히 하여 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시작은 참으로 찬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엄청난 축복을 주셨습니다. 일 천번제를 드렸습니다. 성경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 사람은 꼭 하나 솔로몬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였고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던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을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9)

솔로몬은 왕이지만 제사장입니다. 솔로몬은 두 번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성경에는 왕이 있고 제사장이 구별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왕 같은 제사장이 있습니다. 성경에 왕 같은 제사장이 몇 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왕으로서의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으로서의 기름부음도 받았습니다. 두 번 기름부음을 받은 이들입니다.

모세, 다윗, 솔로몬이 이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나서 한 행동이 무엇입니까?

1. 육적인 음란입니다.

솔로몬은 모두 1, 000명의 여자들을 거느리고 살았습니다.

<왕은 후비가 700인이요, 빈장이 300인이라. 왕비들이 왕의 마음을 돌이켰더라>(3)

당시는 일부다처제였으니 아내가 몇 명 되는 것은 탓할 것이 안 됩니다. 그러나 너무 많았습니다. 성경에서 여자를 제일 많이 데리고 산 남자는 바로 솔로몬이었습니다.

아가서 6:8에는 솔로몬의 왕후가 60명, 첩이 80명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1, 000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둘을 종합하여 보면 솔로몬은 평소에는 아가서 말씀대로 140명을 데리고 살았는데 일생을 통하여 거느린 여자가 1, 000명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다윗도 왕비가 7명, 첩이 최소한도 10명 이상은 되었습니다(대상 3:1-9)

아브라함도 사라, 하갈 그리고 그두라 모두 3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그렇게 많은 아내를 두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1) 자녀욕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자녀를 얻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많은 아내는 많은 자녀를 가지기 위한 욕구입니다.

(2) 사랑과 정욕

아담은 930년을 살면서도 하와 한 여자와 함께 일생을 살았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전 사람들은 일부일처였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홍수 후 이 세상에는 겨우 8명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자녀를 가지려고 많은 아내를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목적이 성적 욕구로 탈바꿈되었습니다.

(3) 외교정책

정치적인 목적으로 여자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단히 적은 나라입니다. 주변은 강대국이 늘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대국의 침입을 막아 보려는 수단으로 강대국 왕의 딸과 이스라엘 왕이 결혼하는 예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강대국의 침입을 막으려는 속셈이 있었으나 강대국은 자기 딸을 그 나라왕에게 줌으로 그 나라를 자기 속국으로 피 안 흘리고 만들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아합왕이 강대국의 딸 이세벨과결혼한 것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솔로몬의 나라가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주변의 약소국들이 솔로몬에게 뇌물형식으로 예쁜 여자들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방여인들로 솔로몬의 궁중은 득실거렸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방인이었습니다.

(4) 노동력 확보

당시 사회는 농경사회였습니다. 목축이나 농업이 거의 전부였습니다.이런 일을 하려면 일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노동력을 얻고자 많은 여인들과 결혼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이런 저런 이유로 1, 000명의 여자를 데리고 사는 육적인 방탕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은 음란을 싫어하시는 분이십니다.

2. 영적인 음란입니다.

솔로몬은 육적으로 음란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음란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을 떠났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오늘 날로 말하면 목사가 중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을 하였습니다. 영적으로 음란하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이방여자들이 자기들이 믿던 우상을 그대로 솔로몬의 궁중으로 들여왔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던 솔로몬이라 처음에는 여인들이 들여온 우상을 섬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솔로몬은 이방여인들이 들여 온 우상을 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솔로몬이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 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좇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좇음이라.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 부친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좇음같이 좇지 아니하고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저가 또 이족 후비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저희가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4-8)

솔로몬은 하나님을 떠나 네 우상을 섬겼습니다.

(1) 아스다롯

아스다롯은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풍요의 신입니다. 성적 사랑과 다산을 위해 숭배되던 우상이었습니다.지금도 이스라엘 땅속에서는 아스다롯신 상이 종종 발견된다고 합니다. 솔로몬이 들여온 신상입니다.

(2) 밀곰

밀곰은 암몬 족속의 신입니다. 몰록신이나 몰렉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3) 그모스

모압 자손의 신입니다. 그들의 수호신이자 전쟁의 신입니다. 그모스라는 말은 정복자라는 의미입니다.

(4) 몰록

몰록은 밀곰과 같은 신입니다.

그런데 이런 신들을 <여호와의 앞 산>(7)에서 섬겼습니다. 모리아 산과감람산은 기드론 골짜기를 경계로 붙어 있는 산입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마주 보고 있는 곳에서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그 우상이 있던 자리 즉 감람산에서 예수님은 승천하셨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나이가 늙을 때에> 우상을 섬겼습니다. 젊어서는 안 그랬습니다.

이솝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여름 내내 놀기만 하던 고슴도치는 겨울을 준비하지 않아서 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겨울을 날만한 따뜻한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고슴도치를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추위와 굶주림에 못 이긴 고슴도치는 자살을 결심하였습니다. 바로 그 때 바로 앞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였습니다. 고슴도치는 마지막으로 저 집에 가서 부탁하여 보고 안 되면 죽기로 작정하였습니다. 허기진 몸을 안고 가까스로 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여보세요! 추워서 그러니 내 머리만이라도 들어가게 해주세요>

그 집은 닭들이 오순도순 모여 사는 곳이었습니다. 어미 닭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도 애걸하고 또 불쌍하게 보여서 머리만이라도 들어 라고 자리를 조금 내주었습니다. 드디어 고슴도치는 머리만이라도 따뜻하게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엉뚱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저 머리는 따뜻한 데 몸이 추워서…>

<그럼 조금 더 들어오시지요>

고슴도치는 거의 온 몸이 다 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추운 겨울 꼬리가 밖에 있으니 더 추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들어 온 것, 꼬리까지 들어오면 안 될까요?>

<그렇게 하세요>

이렇게 하여 고슴도치는 온 몸이 다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고슴도치가 들어와 있으니 닭들은 따가워서 도무지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참다 못 하여 닭 한 마리가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신의 뾰족한 가시 때문에 우리는 따가워서 견딜 수가 없으니 몸이 다 녹았으면 나가 주십시오>

그러자 고슴도치는 화를 버럭 내면서 말했습니다.

<못 견디겠거든 당신들이 나가면 되지 않소? 나는 이 집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옮길 생각이 전혀 없소이다. 당신들이 알아서 하십시오>

그렇습니다.

솔로몬의 여인들은 처음에는 솔로몬의 마음을 조금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늘그막에 솔로몬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우상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한 개의 우상이 아니라 네 개의 우상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솔로몬 궁은 우상의 소굴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의 육적 타락은 영적 타락으로 이어졌습니다.

3. 영적인 불순종입니다.

죄가 문제가 아니라 회개가 문제입니다. 솔로몬은 육적 타락 그리고 영적으로 타락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셔서 그렇게 하지 말기를 권하였습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찌기 두 번이나 저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하사 다른 신을 좇지 말라 하셨으나 저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9-10)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이미 두 번이나 친히 나타나셔서 우상을 버리고 이방여인들을 멀리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세 번째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듣지 않았습니다.

솔로몬- 그 보류

하나님께 불순종은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나라를 파멸시키려고 작정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 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

그러나 네 아비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치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힌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11-13)

사울이 시작한 나라입니다. 다윗이 번성시킨 나라입니다. 그 나라를 솔로몬은 이스라엘과 유다 두 나라로 나누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아버지 다윗을 보고 자식 솔로몬의 죄에 대한 저주를 보류하셨습니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하나님은 여러 가지로 정립하시고 계십니다.

(1) 부모 죄 때문에 자녀까지 벌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간의 죄 때문에 아간의 아들들이 모두 함께 아골골짜기에서 처형당하였습니다. 하만의 죄 때문에 하만의 10명의 아들들도 모두 같이 처형당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도 부림절이 되면 에스더를 낭독합니다. 이 때 에스더서 9장 7절에서 10절 사이에 나타난 하만의 10명의 아들들의 이름을 읽을 때에는 모두 소리를 지르게 되어 있습니다.

<한꺼번에 죽여라. 한꺼번에 죽여라>

(2) 부모의 불확실한 믿음을 정립시키려고 자녀들에게 재앙이 미치게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욥이 그렇습니다. 욥은 불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위하여 번제를 드릴 때에도 <혹시> 죄를 범하였을 지 몰라서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자녀 10명이 모두 생일 잔치를 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후에 욥은 <귀로 들었던 말씀을 눈으로 보는>(욥 42:5)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부모의 믿음 때문에 자녀가 축복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삭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이유는 아버지 아브라함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 하시니라>(창 26:4-5)

(4) 부모의 믿음 때문에 자녀가 죄를 지을 때 그 죄의 대가를 보류시켜 주시는 경우입니다.

본문의 다윗과 솔로몬의 경우가 바로 이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네 아비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치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힌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