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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문제는 민족적인 문제'
2003-10-21 15:42:06 read : 5405

김종순 신임 이사장과 천기원 선교사 인터뷰

▲천기원 선교사와 김종순 신임 이사장 /사진 김규진 기자
두리하나 선교회가 창립 4주년을 맞아 사단법인화 되어 17일(금) 경기도 화성 송내 중앙교회 수련원에서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종순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탈북자 문제는 우리 민족의 민족적인 문제로, 사람이 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푸시는 문제이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먼저는 기도가 필요하고, 탈북문제는 우리 민족에게 주신 사명인 만큼 누구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탈북문제를 기독교적인 방식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기원 선교사는 "여지껏 혼자 일해 왔지만 이제는 전교인이 연합해서 일을 할 수 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전날 두리하나 선교회를 말할 때 '천기원'이라는 이름만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전교인 중심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천 선교사는 "내년 3월 미국에서 미국과 한국 목회자들과 관련 NGO들이 연합해 대대적인 국제행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밝히고, "복음만이 탈북자들을 안을 수 있다"며 "통일문제는 교회중심으로 모든 일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벌어진 잔치마당에 대해서 천 선교사는 "그동안 탈북문제에 대해 준비되지 못한 교회와 탈북자들간 충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모두가 한마음 되는 일부터 시작하기 위해 잔치마당을 열었다"고 밝혔다. 탈북민 잔치마당은 앞으로 2달에 한 번씩 열린다.

천 선교사는 "궁극적인 목표는 난민촌 설립"이라고 밝히고, 곧 이를 위해 준비를 마치고 일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두리하나 선교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사당동 광석교회 2층에서 정기 기도모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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