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은혜교회 헌신예배 ⓒ남서울은혜교회제공
남서울은혜교회 청년 1부는 같은 나이대의 청년들이 모여 예배의 모든 순서를 준비하는 '또래별 헌신예배'를 드리고 있다.
학생들이 헌신예배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은 무려 한달에서 두달. 이들은 예배를 준비하면서 함께 땀흘리고 함께 밥숟갈을 뜨고 한숨도 내쉬면서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게 된다.
청년들은 서툰듯하지만 허식없는 오프닝 찬양에 마음을 열고, 온몸으로 몸을 움직여 굳어진 몸을 율동에 맞춘다. 율동을 준비한 학생들은 온몸과 정성으로 찬양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고 한다.
이외에도 헌신예배를 위해 또래모임이 준비한 플래쉬 영상을 사용해 만든 영상광고는 만든이의 정성이 느껴진다. 또한, 촛불을 사용한 안무는 독특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학생들이 기도와 찬양, 마지막 리허설까지 신경써서 준비한 예배인 만큼 이들의 정성도 각별하다. 예배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등록만 되어있고 얼굴을 잘 볼 수 없는 친구들에게 일일이 연락하면서 또래헌신예배참석의 당위성과 소중함을 말한다. 또 이제 막 교회에 발을 들여놓은 친구들에게 헌신예배준비의 장으로 나아올 것을 권면하고 있다.
예배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은 "담당목회자가 그렇게 자주 연락을 주고 예배에 참석할 것을 권면할 때는 주저주저하던 이들이 또래의 친구들이 건네는 권면의 손길은 뿌리치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많은 이들이 또래헌신예배를 통해 교회로 돌아오는 놀라운 일들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헌신예배를 준비한 김지수양은 "영상도 제때에 나오지 못했고 전체 찬양 가사도 틀렸고 예배중간에 순서가 뒤바뀐 때도 있었지만 준비한 과정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예배였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진 회장은 "교회에서 멀여져가던 친구들, 교회로 첫발을 내딛은 이들이 또래헌신예배를 통해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된 이들과 함께 헌신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며 "사람들의 격려와 칭찬의 박수를 들으면서 감동을 경험하며 귀한 장성한 일꾼들이 탄생하는 것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