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장>

이슬람인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전략

GMS 무사리

이슬람의 뿌리는 아담과 아브라함에게 시작하고 있으나 그들은 마지막을 마호메트 선지자로 마무리를 지어버렸다. 그래서 이슬람은 그 어떤 종교보다 기독교와 유사한 뿌리를 소유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슬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에 등장하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테러나 이슬람 학자들이 이슬람을 옹호하는 강연만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강한 이유는 공동체성(움마사상)을 유지하면서 개인이 아닌 사회전체를 장악하는 운동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알라 앞에 만인 평등사상과 율법주의적인 구원관과 동시에 내부적으로 수피즘(토속주의 이슬람)을 만들어낼 정도로 수용성이 있고 더 중요한 이뉴는 그들의 지도자들인 이맘들은 영적사역에만 집중하며 청빈하게 살면서 재정에는 손을 대지 않는 존경 받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어 장점이 되고 있다. 특히 그들의 강한 율법적인 절제생활(금식 술과 돼지고기 금함)은 반 서구운동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슬람은 기독교계에게는 가장 복음화 시키기 어려운 대상으로 등장하였다.

먼저 우리는 그들과 영적 관계를 성경에서 살펴봐야 한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첫 번째 아들인 이스마엘의 출생과정을 창세기에서 살펴보면 주님의 언약에도 불고하고 믿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었던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실수로 그녀의 하녀인 하갈을 아브라함과 동침하게 함으로써 탄생한 아들이 바로 이스마엘이고 이 이스마엘이 이슬람교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이슴람은 바로 사라의 조급한 마음이 빚어낸 죄의 산물이다. 이런 과거의 사실은 이슬람이 탄생한 빌미를 제공한 것은 바로 우리 내부에 있었으며, 우리는 이를 회개하는 마음을 먼저 갖도록 요청 받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주님이 하갈과 이스마엘에게도 결국 아브라함과의 관계 때문에 그들을 구해주시고 축복해주셨음을 이해한다면 그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을 우리의 영적 친척으로 긍휼하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슬람은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버렸기에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제를 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율법적으로 구원을 이루려 하기에 진정으로 구원을 얻으려는 이슬람교인들의 영혼은 분주하고 메말라 있다. 그리고 아무도 구원을 얻었다는 확신을 말하지 못하게 한다. 게다가 경전의 내부 모순으로 갈등을 빚고 있으며 지구상에 성지순례 같은 지형적인 신성을 부여해서 종교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이슬람은 한 인간으로서 그들의 하나님인 알라는 이해하거나 경험하기 어려운 존재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단지 멀리 계신 알라라고만 여긴다.

그러나 이슬람은 자체 신학과 공동체적인 통제 그리고 진화론적인 종교 발전관과 운명론적 세계관을 갖고 있어서 이슬람에서 타종교로의 개종은 어떤 이류로든지 허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들은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을 기독교인이 타락시켰다며 이슬람인들에게 읽지 못하게 하고 있다. 대신 전국적으로 세운 마드라사(이슬람교육기관)나 모스크(모스짓:이슬람 사원)을 통해서 이슬람인들을 통제한다. 이런 이슬람의 내부노력은 이슬람교인으로 태어난 영혼들을 한 명도 요람에서 무덤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그물이다.

이런 이슬람 교인에게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전통적인 전도방법이 별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그들을 버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계신다. 이런 변화요구의 모범은 신의 위치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께서 먼저 보여주셨다. 우리는 이런 자신의 변화를 수용하기 시작할 때 주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되며 복음의 진수에 더욱 접급하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슬람인들에게 복음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창조주이기도 한 하나님이 그들 안에도 “하나님을 더듬어 알만한 마음”을 넣어주셨음을 믿어야 한다. 그들의 경전인 코란이 잘못 계산된 것이지만 그 안에 예수님과 성경과 구원에 대한 구절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그들을 구약의 사전 지식을 갖고 있으며 지금도 코르바니 이드라고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친 예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그들의 사전지식을 바로 복음으로 이끌어오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

둘째로 우리는 그들의 눈높이로 내려가야 한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우리를 통해서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하는 각종 걸림돌이 우리 안에 있음을 고백하고 이를 제거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는 전혀 종교적이지 않은 세속주의요소들을 소유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제거해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현재 기독교문화조차도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변화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돼지고기나 술을 먹는다든지 아니면 예배 시에 신발을 신고 의자에 앉아서 남녀가 함께 드리는 것 등이 그들로 하여금 우리에게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요인들로 남아 있다. 바로 이런 장애물들을 우리가 먼저 제거하는 것이 그들로 하여금 우리를 받아드리도록 하게 하는 기초적인 노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노력은 선교에 참여하면서 세속적인 우리를 정결케 하시면서 우리의 것을 희생할 줄 아는 주님의 마음을 이루는 일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이슬람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문화 안에서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능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동시에 그들 스스로 그들의 리더십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워 나아가도록 옆에서 섬겨주어야 한다. 이는 한국문화와 언어를 통해서 주님을 섬기며 찬양하며 예배드리는 것을 주님이 좋아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만일 우리가 이런 노력을 하지 않고 현재 기독교문화와 용어와 의식만을 받아들이게 한다면 이슬람권 안에서 예수운동은 자체적으로 지속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극히 소수에게만 복음 전파된 이후 그들의 이슬람사회와는 단절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물론 우리가 이슬람문화와 의식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고 성경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받아들이도록 해주어야 하지만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는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변화시키는 자는 열매를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