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부설교>

양보하는 큰 믿음, 큰 마음

창 26:22上

이주은 전도사(참된교회)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창세기 26장 22절 上)

󰡒이번에도 풍년이구나!! 여호와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삭은 큰 소리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어요. 그랄 땅에서 살고 있는 이삭은 풍년에 또 풍년이 되면서 점점더 부유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양과 염소 등 가축들의 수가 많아지고, 자연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수도 많아졌지요.

일반적으로 󰡐풍년󰡑 하면, 매우 비옥한 평야 지역이라 하더라도 25-50배 이상의 수확이 되지 않지만 하나님이 직접 복을 주시는 이삭은 부려 100배의 수확을 거두어 들였어요.

 주변 농사 짓는 그랄 땅 사람들은 이삭을 보니 점점 부럽기도하고 질투가 나서 시샘하기 시작했지요. 몇몇 농사짓는 그랄 사람들은 말했어요.

󰡒이삭은 정말 여호와라는 신이 보호해 주는 것이 분명해.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야지.󰡓

또 어떤 이들은 말했어요.

󰡒안되겠어. 이삭을 그냥 두었다가는 나라의 왕보다 더 부자가 되어서 자기가 왕이 되려고 할거야. 당장 이 땅에서 이삭을 쫓아내는 방법을 찾아보자!󰡓

나쁜 마음을 먹은 그랄 땅 몇몇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이삭을 쫓아낼까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는데 꼭 필요한 우물을 뺏어버리자는 의견을 내놓았어요. 물이 없으면 당장 가축들은 목이 말라 죽고 농사도 망쳐버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우물은 아주 아주 중요한 것이었어요.

이삭이 모를 때 그들은 이삭의 모든 우물을 큰 바위와 흙으로 메워버렸어요. 그러면서

󰡒이삭! 당신은 우리 블레셋 땅 사람들보다 너무 강하기 때문에 여기를 떠나가야겠어!󰡓라고 협박했어요. 강제로 추방시키겠다는 것이죠.

이삭은 자신을 위해 싸워줄 힘센 종들도 많았고, 그들을 물리칠 힘도 있었지만 그 지역 사람들과 다투지 않았어요. 조용히 물러갔지요. 다른 곳으로 가서 또 우물을 팠어요. 그러자 그랄 사람들이 또 와서 그 우물을 빼앗아 버렸어요. 이삭은 그들과 다투는 자신의 종들을 데리고 또 다른 우물을 팠어요. 그들은 또 와서 자신의 땅의 우물이니 자기들 것이라고 하며 쫓아내었어요.

온유한 이삭은 세 번째로 다른 우물을 팠어요. 이번에는 그랄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았어요. 다툼이 일어나지 않았죠.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넓은 우물을 발견하게 하셨어요. 그 장소가 넓다는 뜻으로 그 우물의 이름을 󰡐르호봇󰡑이라고 지었어요. 그리고 이삭은 말했죠.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의 장소를 더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더욱 잘 될 것이다.󰡓

이렇게 이삭은 양보하는 사람이었어요. 우물을 자꾸 빼앗는 그들과 싸웠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가진 이삭이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을 다투는 데 쓰지 않았어요. 오히려 양보하고 더 넓은 우물을 얻게 되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참 기특하고 대견하게 생각하셨어요.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에게 복을 주어 너의 자손들이 잘 되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복을 내려 주셨어요.

양보하는 것. 더 좋은 것을 내가 가지지 않고 남에게 주는 것. 이것은 참 어려워요. 누구든 좋은 것을 갖고 싶어하고 좋은 환경에 있고 싶어해요. 하지만 이삭은 어려워하지 않고, 아까워하지 않고 양보했어요. 큰 믿음의 사람이에요. 마음이 넓은 사람이에요.

우리 유년부 친구들 역시 이삭과 같이 큰 마음, 큰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우리 친구들 뉴스나 신문, 또는 어른들이 하시는 이야기를 통해 들었을 거에요. 23명이나 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에 가서 봉사하다가 테러범들에게 잡혀서 두 명은 죽임을 당하고 나머지 두 명은 어렵사리 풀려나고 지금 19명이 붙잡혀 있다는 소식이요. 너무 안타까워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어려울 정도에요.

그 곳은 우리 나라에 비해서 공기도 좋지 않아 숨쉬기도 어렵고, 물도 마시기 어렵고, 먹을 양식도 먹기 힘들다고 해요. 그런 곳에 무서운 테러범들에게 붙잡혀 있는 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답답해요.

얼마 전 그 사람들 중 몸이 많이 아픈 두 사람이 풀려났는데, 그 중에 한 명은 풀려날 대상이 아니었대요. 원래는 다른 사람이 풀려나기로 했는데, 그 사람이 자기는 몸이 다시 좋아졌으니 다른 사람을 먼저 보내어 주라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이 일로 인해 그들을 붙잡고 있는 테러범들도 감동을 받았다고 해요.

그 곳에 있으면 언제 어떻게 죽게 될지도 모르고 어려운 상황에 처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괜찮으니 다른 사람을 먼저 풀어주세요.󰡑라는 양보는 정말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큰 마음과 큰 믿음을 가지고 양보할 수 있어야 해요.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이에요. 분명히 그 용기있는 사람의 양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역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했을 거에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해요. 말씀 속의 이삭처럼, 또한 한국으로 돌아갈 기회를 양보한 그 여자처럼...

기도 : 하나님, 우리에게 큰 믿음과 큰 마음을 주셔서 양보할 수 있게 해주시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우리 유년부 친구들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