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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산모와 유아 사망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2006년 영국의 비영리 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은 '세계 어머니 지수' 보고서를 통해 매년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 1천만 명이 5세 이전에 사망하며, 그 중 200만 명이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죽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매년 200만 명에 달하는 제3세계의 신생아들이 의료시설 및 인력의 미비로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난 지 1주일 만에, 400만 명은 한 달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프카니스탄은 산모와 유아 사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매일 평균 44명의 여성이 출산과정에서 사망한다. 이같이 높은 사망률에는 출산을 앞둔 위급한 산모들을 위한 포괄적인 응급의료체계가 미비해 산모의 출산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가 취해지지 못한 것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다 이슬람국가의 특성상 임산부를 돌보는 데 특히 요구되는 여성 의료인력과 치료시설의 부족이 가중되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산부인과 의료사역을 전개하는 ‘큐어’
전 세계의 선교활동을 보도하는 미국의 미션네트워크뉴스는 지난달 30일자 보도를 통해 국제적인 크리스천 비영리기구 ‘큐어’(cureinternational.org)가 이같은 아프카니스탄의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현지에서 관련 의료교육과정 및 치료를 위한 협력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큐어’는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산부인과 관련 최신 의료기술과 지식을 습득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5년 초 수도 카불에 산부인과병원인 ‘큐어인터내셔널병원’을 개원, 의료팀이 활동을 개시하면서 병원과 진료소를 통해 매달 110명의 여성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또한 2005년에 산부인과 관련 간호 및 조산(助産) 의료인력의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기술 수련과 함께 의료장비의 효과적인 활용 교육도 실시해 왔으며, 특히 모성보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교육도 함께 진행해왔다. 2005년 말에는 큐어인터내셔널병원 내에 최신의 신생아 집중간호과정을 개설해 건강상태가 위험한 신생아 및 조산아를 비롯한 신생아들의 간호에 대한 특별교육을 하고 있다. 그밖에 ‘큐어’는 산부인과 외에 일반외과 진료와 함께 신체불구로 고생하고 있는 현지 어린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정형외과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큐어인터내셔널병원의 메디컬 디렉터는 현지 의사들이 교육프로그램을 크게 반기고 있으며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큐어’는 복음전파를 위해 현재 실시되고 있는 각종 의료교육프로그램 속에 종교적으로 민감한 아프카니스탄의 문화를 고려한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신앙적 요소를 통합해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해동 기자 / 2007.04.03 / 뉴스미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