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교사가 부르심을 받고 하와이 원주민을 향해 선교를 떠났다. 그것도 너무 가난하여 옷을 입을 수 없는 나체촌으로 갔단다. 그러나 옷입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더란다. 고민끝에 선교사는 그들처럼 하고 복음을 들고 가니 그들도 마음을 열었고 그들은 생전처음 듣는 복음을 받아들였다. 문제는 주일이다. 선교사의 진짜 고민이 시작되었다. 거룩한 주일날 예배시간에 어떻게 옷을 벗고 예배를 인도할 것인가? 도무지 자신이 없더란다.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데 마음에 결단이 서고 그는 차마 성도들을 볼 수가 없어 눈을 지긋이 감고 강단에 올라섰다. 그리고는 마음을 가다듬고 겨우 눈을 살며시 떴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성도들은 다 옷을 걸치고 앉아 있는 게 아닌가^^ 나는 나의 오이코스들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가? 바울은 여러가지 모양을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내가 유머의주인공이 되어 보면 어떨까? 오늘 아침에는 아름다운 유머의 주인공이 되고픈 마음으로 하루의 창을 열고 싶다. 복음의 배우, 천국의 배우가 되고픈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