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들의 친구/눅10:25-37
2005-10-03 08:37:51 read : 2132
가난한 자들의 친구/눅10:25-37
평생을 큰 착각 속에 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기들이야 말로 하나나을 가장 잘 믿고 한 일도 많기 때문에 하나님께 상급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은 후에 하나님께 큰 친찬과 상을 기대하고 심판대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칭찬은커녕 심한 책망을 받고 지옥으로 쫓겨 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 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않았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않았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않았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않았다."(마25:41-43) 이에 놀란 사람들은 예수님께 질문했습니다. "아니 예수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저희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다니요? 언제 우리가 예수님의 배고픈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병들고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섬기지 않았습니까? "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은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 " 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런 착각을 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나는 주일을 잘 지키고 십일조도 빠뜨리지 않고 내고 기도도 많이 하고 성경도 많이 알고 교회에서 봉사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 이만하면 꽤 좋은 신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참된 경건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뿐 아니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말씀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은 바리새인이나 서기관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모습은 보기 힘듭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사람들의 인생에 두 개의 기둥과 같은 것입니다. 한 개의 기둥만 세워져 있다면 그 집은 온전한 모습을 만들 수 없으며 보기에도 흉합니다. 초대 교회와 현대 교회의 다른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초대 교회 성도들은 열심히 모였습니다. 말씀을 부지런히 배웠습니다. 기도 생활도 뜨겁게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도 이러한 모습은 갖고 있습니다. 새벽기도까지 하는 열성이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성도들의 사랑이 넘쳤습니다. 함께 떡을 떼며 교제하고 자기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에 열심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많은 헌금을 드렸습니다. 집을 팔기도 하고 밭은 팔기도 했습니다. 자기 살림을 줄이고 헌금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금식하고 대신 빵을 가져 오기도 했을 것입니다. 사랑이 넘쳤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이웃을 돌아보는 일이 너무 약합니다. 형식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에서 구색을 갖추느라 일회성 불우이웃 돕기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것을 희생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성도들이 적습니다. 사랑이 부족합니다. 점점 사랑이 식어지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자고 외치지만 허공을 울릴 뿐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돈을 다 빼앗기고, 맞아서 거의 다 죽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 곳을 지나가는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이 사람을 못본 체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사람의 상처를 싸매어 주고, 자기의 나귀에 태우고 데려가 치료해주고 치료비를 다 대주었습니다. 또 주인에게 부족한 돈은 돌아오는 길에 갚을 테니 잘 돌보아 달라는 부탁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은 강도 만난 자의 진정한 이웃이 누구냐고 율법사에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거룩한 제복을 입은 제사장도, 성전에서 예배를 돕는 레위인도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더럽고 천하여 구원받지 못할 것으로 여기던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제사장이나 레위인과 같은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잘 믿되, 이웃을 향하여서는 사마리아 사람같이 사는 삶입니다. 우리에게는 위에 하나님도 계시지만 옆으로는 우리 이웃도 있습니다. 하나님께만이 아니라 이웃과도 사랑하고 나눌 줄 아는 성도들을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십니다.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참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1. 가난한 자들 성경에는 '가난한 자들', '가난', 또는 '부족함'을 언급한 성경구절이 약245개 있습니다. 1) 에비욘(ebyon) : 가난하고 힘이 없는 (61회) 2) 달(dal) : 약한 자들, 가난한 자들 (57회) 3) 루시(rush) : 강탈당해 가난해진 자들(31회) 4) 차세르(chaser) : 빵과 물이 없어 고생하는 것, 굶주리는 자들 (36) 5) 아니(ani) : 재해와 억압으로 말미암은 가난 (80회)
가난의 원인은 1. 게으름-- 잠 6:10,11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잠10:4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된다. 2.방탕함 -- 잠28:19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좇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리라. 3. 술취함 -- 잠23:21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 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헤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4. 불신과 불순종 -- 잠 13: 18 훈계를 저버리는 자에게는 궁핍과 부끄러움이 이르거니와 시107:10,11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 사슬에 매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이러한 가난은 개인적인 게으름과 술취하고 방탕함, 도박등 개인적인 죄 때문에 온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은 또한 죄를 유발합니다. 빈민가의 깨어진 사회 구조는 죄에 대해 거의 사회적인 통제를 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가난은 도둑질을 하게 만듭니다.
또한 가난은 술에 취하게 만듭니다. 빈민가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잇는 것이 술 취한 사람들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은 여기 저기 모여 술을 마시고 취해 있습니다. 필리핀의 빈민가를 연구한 보고서에 의하면 성인의 68 %가 직업이 없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것이 낮 시간을 보내면서 슬픔과 절망과 자신의 무기력함을 잊어 버리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대부분의 빈민촌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환경을 극복할 힘도 소망도 상실해 버렸습니다. 술에 취한 채 가난과 고통을 잊고 사는 것입니다.
가난은 가정을 파괴합니다. 가난은 사람들로 병들게 합니다. 가난은 사람들의 의욕을 빼앗아 갑니다. 가난은 교육받을 기회를 갖지 못합니다.
5. 사회적 억압과 착취 -- 가난의 또 다른 원인은 전쟁이나 기근 등 재앙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가난' 이란 말을 하실 때 쓰신 단어는 '억눌린 가난한 자들'을 가리킨것인데 가진 자들의 착취 때문에 가난하게 되기도 합니다. 빈민촌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불의로 말미암아 자신들의 토지를 빼앗기고 생계가 막연하기 때문에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망얀족-- 저지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토지를 빼앗기고 산 속으로 산 속으로 밀려 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 토지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땅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노동을 착취당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정의를 추구할 중재자를 찾고 계십니다. " 이 백성이 도적 맞으며 탈취를 당하여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도로 주라 할 자가 없도다." (사42:22)
2. 가난의 해결 방법 2-1 이러한 가난의 해결책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므로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여 영적인 구원을 얻을 뿐만 아니라 가난의 원인인 죄를 버릴 수 있게 될 때 생활이 변하고 가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복음이 들어와 술과 도박을 끊고 가난에서 벗어나 경제적인 축복도 함께 받은 것입니다.
2-2 이웃 사랑 본문에서 나타내는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두 가지의 교훈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면서 교회생활은 율법사처럼, 제사장처럼, 레위인처럼 영적으로 너무너무 잘하는데 이웃이 없는 사람, 이웃을 모르는 사람은 잘못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잘 드리고 기도를 많이 하고 철저하게 영적 생활을 한다 할지라도 이웃이 없다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반쪽 신앙인 것입니다. 또 다른 가르침은 우리의 이웃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아파트에 살거나 같은 동네에 살면 이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웃을 사귈 때도 조금이라도 지위가 높은 사람,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가지길 원합니다. 그러나 사람 편에서 보면 그 사람이 출세한 사람인지 몰라도 하나님 편에서 보면 사회적 위치와 재물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많이 배운 사람, 많이 가진 사람들과의 많은 만남이 있었고, 그들은 예수님과 친구가 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은 부자나 학자가 아니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에게 가까이 가셨고, 눈먼자의 곁에 계셨고, 간질병자, 문둥병자, 창녀와 세리를 사랑하셨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들의 이웃이 되어 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삶을 통해서 남을 섬기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살아간 삶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가 아니라, 이웃을 향하여 인자와 긍휼을 베푸는 이웃 사랑입니다. 이웃을 위하여, 불쌍한 자를 위하여 많은 일을 행하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만일 우리가 눈에 보이는 우리의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사도 요한은 말했습니다. 사랑을 우리의 입에 우리의 경건을 꾸미기 위한 장식품으로만 달고 다니지 말고 외로운 사람을 찾아가 위로하고, 굶주린 사람에게는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사람에게는 냉수 한 그릇이라도 건네 주고, 병든 사람을 찾아가 위로하고 억울한 자, 갇힌 사람을 돌아 보는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 바랍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세가지 단계를 거쳐야 성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받는 단계요, 다음은 소유하는 단계요, 마지막은 받은 것을 주는 단계입니다. 자연의 모든 것도 때가 되면 다시 되돌려 주게 됩니다. 잠언 3장 27절 말씀과 같이 우리의 손에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베풀기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길거리에서 나는 한 소녀를 보았다. 추위에 떨고 있는 그 아이는 얇은 옷을 입고 있었다. 변변한 식사조차 할 수 없는, 아무런 희망도 없는 그런 아이였다. 나는 화가 난 나머지 하나님께 이렇게 말했다. "왜 주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만드셨나요? 왜 그 아이에게는 아무 것도 해 주지 않으시는 건가요?"
그 날 밤 나는 하나님의 대답을 듣게 되었다. "나는 그 아이를 위해 너를 만들었거늘 어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고 하느냐?"
<사랑이 당신의 손을 잡을 때> 중에서
백만 장자였던 데일 카네기는 ' 돈을 남기고 죽는 것은 수치다. 다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쓰고 죽어야 한다. 나는 항상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랑과 축복으로 남에게 어떤 선을 행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간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가진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때문에 해가 질 때가 되거든 우리가 쥐고 가려고 하지 말고, 불쌍한 이웃과 사회를 향하여 좋은 일을 많이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