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가정에서 밥그릇과 국그릇에 써 있는 福이라는 글자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를 믿든지 믿지 않든지 간에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떻게 하면 복을 받을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복을 빌고"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삶 안에서 복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행하는 조상 숭배의 사상이 이런 福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을 위한 제사라든지 조상숭배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70년대에서 80년대 후반까지 한국에서는 영적부흥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분들 중에 부흥 강사님들일 것입니다. 부흥사님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주제 중에 하나가 바로 복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복 받은 많은 분들의 예를 들면서 그들이 어떻게 했더니 이렇게 복을 받았다 라는 그러한 말씀을 자주 듣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부흥성회를 가는 분들이 이웃을 초대할 때 "복 받으러 가지 않겠어요"라는 물음을 하는 것도 자주 들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이러한 복에 관련하여 참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기도원이나 산상집회에 가면 강사님들의 우렁찬 목소리로 하나님의 복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받아라, 복받아라......."하면 청중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여러분에게 복일까요, 또한 어떤 것이 복 받는 생활일까요. 흔히들 무엇인가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면 그것이 복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어떠한 분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많은 물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복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의 복은 "아주 좋은 운수"라고 합니다. 그러면 운수는 무엇입니까? 바로 副나, 부유함을 의미하는 것이 바로 복의 일반적인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지질이도 복 없는 사람일까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福 받은 사람입니까? 아니면 福이 없는 사람입니까? 물론 잘 모르시겠지요....
특별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이 산상수훈의 팔복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복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자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팔복의 말씀을 하시면서 하나님의 복의 비밀을 가르쳐 주셨는데 이것은 세상의 복과 아주 다른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있는 사람이 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인간 관계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떵떵거리며 남을 짓밟고 남을 다스리는 좋은 자리와 명예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을 위해 복을 비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이 좀 더 잘 살기를 위해 교회를 다니는 기복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T.V에서 좋은 집과 좋은 차와 좋은 장면이 나오면 그대로 하려고 하는 지금의 우리에서 모습, 좀더 좋은 것으로 자신을 꾸미고 자신을 채우고 자신을 내세우려는 우리의 모습에 하나님은 너무나 가슴 아파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에게 복에 관해 말씀할 때는 복 있는 자는 천국을 받는 사람이고, 위로를 받는 사람이고, 땅을 기업으로 받는 사람이고, 배부르며, 긍휼이 여김을 받는 사람이며, 하나님을 보는 사람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컫음을 받는 것이라고 8가지 복에 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福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브라함인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창 12:2절 말씀에서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믿음과 복이라고 말하면 아브라함을 빼 놓을 수 없고 또한 그가 받은 복이 굉장히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에서는 복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시편 1편에서는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고보서 1:12절에서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상수훈의 팔복 또한 우리에게 복 받을 수 있는 비결을 말씀을 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의 내용이 팔복의 첫 번째인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입니다. 가난한 심령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또 어떻게 하면 가난한 심령이 되어 천국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왜 예수님께서 팔복의 첫 번째를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하실때와 똑 같은 이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동물과 식물을 먼저 만드시지 않으셨습니다. 바다를 먼저 만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식물이 살 수 있고, 동물이 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먼저 만드셨습니다. 바로 창조질서가 이러한 것입니다. 복의 질서도 이러한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자가 애통할 수 있고, 애통할 수 있을 때 온유할 수 있으며 온유한 자가 의에 주릴 수 있고, 긍휼히 여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공부를 할 때에 알파벳을 먼저 배우듯이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한 가장 기본이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며 심령이 가난한 자는 어떠한 사람입니다.
☞ 심령이 가난한 자는 욕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욕심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아닙니다. 욕심이 있다라는 것은 그 마음에 무엇인가 자신의 것으로 가득 차 있어 아무 것도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는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욕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사람에게 많은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강도질하며, 미워하며 시기하며, 질투하며, 질시하며, 경멸하며, 거짓말하며, 살인하는 것이 이러한 욕심으로 인함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욕심이 거스리는 것이 있는데 바로 성령이라는 것입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갈 5:17" 성령을 거스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육체를 즐겁게 하려고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육체의 소욕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은 성경에서 말씀하기를 음행과, 탐욕과, 온갖 더러운 것을 행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육체의 소욕은 사단이 우리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육체의 소욕은 하나님의 법을 해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위배하며, 하나님과 반대되는 일들을 행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바로 욕심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역사나,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들 대부분이 권세 잡은 사람의 욕심이나, 그 나라의 집단 욕심으로 인하였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크고 작은 역사의 사건이 이러한 욕심으로 더불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자신이 가지려고 하고 소유하려고 하고 자신을 흡족하게 하면 꼭 뒤탈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 선생님께서 에베소 교회에게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에 4:22-2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욕심 하나님을 거스리는 그러한 욕심을 버립시다.
☞ 심령이 가난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따라가며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주장하는 주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삶의 기쁨과 삶의 평안 삶의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자신의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방법으로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며 하나님을 거스려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 사울왕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까? 바로 하나님의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라고 말씀했던 사무엘 선지자의 말씀처럼 순종하는 모습 그 모습이야 말로 너무나 자신을 낯추는 모습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떠났던 아브라함의 모습, 그리고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지체치 않고 떠난 아브라함의 순종, 또한 죽을 것을 아시면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예수 그리스도. 이러한 분들이 가난한 심령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실천했던 분들이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자신도 하나님이셨지만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의지대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시지 않으셨습니다. 묵묵히 자신이 하셔야 할 일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순종하셨습니다.
Alma-Marceau에 있는 다이애나 추모비를 볼 때마다 저는 그와 비슷한 시기에 소천하신 테레사 수녀님에 대해 매번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생동안 빈민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쳤던 그분, 그리고 가난하지만 아주 부유하게 사셨던 그분의 생애야말로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며 사셨던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가난한 심령인 것입니다.
☞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에 소망을 두는 사람입니다. 여호와 증인들이 주장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 땅에 소망을 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천국 소망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천국 소망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평생동안 주의 말씀을 전파하며 주님의 나라를 위해 일평생을 바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국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며, 기쁨의 보좌요, 은혜의 장소이고 영원한 평화의 장소입니다.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천국에 대해 묘사를 했습니다. 계시록 22장에 천국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다시 저주가 없으며 ..."(계22:1-3) 천국을 보았다고 간증하는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 인간의 언어로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믿는 사람들의 특권입니다. 잠시 살다가 떠나는 이 세상과는 너무도 다른 곳입니다. 그러한데 사람들은 이 세상에 일들에 너무나 많은 것을 남겨 두기를 원합니다. 물론 살아가면서 이러한 것에 소망을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는 영원한 생명수가 있고, 생명나무가 있고 성도들의 찬송소리가 있는 그곳 바로 그곳에 우리는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가난한 심령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 성도의 본향에 갈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망을 이 땅에 두지 마십시오, 나의 소망을 나의 성공과, 나의 명예, 나의 안락함과, 나의 쾌락에 두지 마십시오. 이 땅의 짧은 인생을 위하여 영원한 생명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가난한 심령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그것은 겸손입니다. 겸손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겸손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가장 귀중한 마음입니다. 겸손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겸손할 때 욕심을 버릴 수 있습니다. 겸손할 때 인간적인 마음을 버릴 수 있습니다. 겸손할 때 하나님 말씀에 경청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2:6-7에서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입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겸손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처럼 나를 낯출 때에 겸손한 마음을 우리는 지닐 수 있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면 천국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공허할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손해보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남에게 눌리고 남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이 변하게 됩니다. 천국을 얻는 축복으로 인해서 이러한 삶의 중심추가 바뀔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칙이요 이것이 하나님의 복인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주시는 복 그 복이 이세상 어떠한 복보다도 커다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