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대한 신학적 이해
2005-09-08 19:58:40 read : 2219
설교에 대한 신학적 이해 (4) |
허호익 교수(대전신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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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청중이 원하는 설교와 청중에게 필요한 설교
설교자가 받는 가장 큰 유혹은 청중의 호응이다. 그래서 청중이 듣고 싶어하는설교에 치중하면서, 청중의 아멘을 강요한다. 우리 나라 교인들이 듣고 싶어하는설교는 시대마다 조금씩 달랐다. 일제시대와 전쟁직후의 혼란기에는 ‘예수 믿으면 천당 간다.’는 종말론적인 소망과 위로 설교가 많았고, 70년대 후에는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구호에 발맞추어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기복적인 설교를 선호하였다. 80년대에 이후에는 ‘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에 상응하는 ‘믿는 자에 능치 못함이 없다.’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설교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자로서 설교자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으로써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롬 12:2)하여 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하는 것이다.
허호익
연세대학교(B. A.)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 M., Th. D.)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연세대학교 기독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연세신학연구회 회장, 모스크바 장신대 초빙 교수, 한국교회언론회 학술위원, 현 대전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대학문화원 전문위원, 목회자신문 논설위원(외래)
(월간프리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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