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역은 설교사역이다. 그러므로 설교가 좋고 설교가 즐겁고 설교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설교에 대해서만은 자유로운 사람이 되자. 먼저 설교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첩경을 생각해 보자.
설교의 텍스트는 성경이다
먼저 성경 중심의 설교자로 길들여져야 한다. 주해설교도 있고 제목설교도 있고 절기설교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강해설교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자. 강해설교는 우선 복음적인 설교를 한다는 데 안심할 수 있다. 말씀을 떠나지 않는 설교이기 때문이다. 말씀이 말하고, 말씀이 권면하고, 말씀이 책망하는 설교가 될 수 있다. 설교자의 설교는 말씀과 청중을 하나로 묶어 주는 작업이다. 목회자가 정확한 설교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청중의 마음을 열고, 그 본문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
성경은 이미 우리에게 허락하신 경전으로 과거의 말씀이다. 그러나 설교는 성경 본문을 통해서 현재의 말씀을 찾아 전달하는 것을 가리킨다. 설교를 위해 성경의 한 본문을 택했다면, 그 본문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와 교훈을 풍성하게 찾아 오늘의 말씀으로 전달해야 한다. 이 일은 설교자가 넘어야 할 산이요 꼭 거쳐야 할 과정이다. 본문을 이탈하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전한다면 최선의 설교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성경을 풀어 전달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성경 본문을 읽어 놓고 그 본문과 관계없이 설교하는 것만큼 황당한 일은 없다.
강해설교는 말씀을 정직하게 전할 수 있는 설교이다. 그 본문을 통해 청중의 필요를 채울 수 있고, 그 말씀으로 현실에 대한 해답을 내릴 수 있으며, 또 그 본문이 다양하게 성도들의 상담까지 겸할 수 있어 말씀과 청중을 묶어 주는 좋은 방법이 된다. 설교자의 표현력이나 문장력이나 수사적인 능력보다 말씀에 정직하라는 말이 이런 의미이다. 설교자가 말씀을 풀어 주는 데 충실하다 보면, 설교자의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설교는 세우는 분이 계시고 말씀을 맡기신 분이 계시다. 우리는 세움을 받았고 주신 말씀을 성실하게 전해야 한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설교를 작성하면서, 본인이 먼저 은혜를 받고 자기를 거쳐 청중에게 전달할 때, 그 말씀이 힘을 받게 되어 있다.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에게 투여시켜 전달할 때 아주 담대한 강단이 될 수 있다. 강단에 더 자신감을 갖는 설교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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