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22)] 속죄론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을 믿사옵나이다”(롬 7:14∼15절,요일 1:5∼10절,시 32?51편).

(1)죄란 무엇인가?

교육자들은 죄를 미성숙함으로 인한 실수로 보기도 하고 인간의 연약함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말티아’ 즉,활을 쏠 때 모자라거나 지나가는 것을 죄라고 말한다. 우리의 죄는 크게 원죄(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불순종)와 자범죄로 나뉘며 자범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불법과 불순종이 죄이고(적극적인 죄) 또 선인 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것이 죄(소극적인 죄)이다.

(2)용서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용서의 근거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이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범죄한 인생을 다 죽음으로 형벌하여야 하지만 사랑하시기에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용서해주셨다. 용서란 말은 덮는다,가린다는 뜻이요(시 32:1),도말한다는 뜻이다(사 44:22). 그러나 하나님의 용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우리 속에 정한 마음,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주시는 데까지 이른다(시 51:10).

(3)용서(죄 사함)의 조건은 무엇인가?

용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의 결과이다. 롬 5장 8절에 보면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하나는 객관적 근거요,다른 하나는 주관적 근거이다.

① 객관적 조건: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지 않았으면 하나님의 사랑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의 죄는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써 이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었다.

② 주관적 조건:첫째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회개이다. 본래 회개란 말은 ‘메타노이아’ 즉,돌아선다는 뜻이다. 세상을 향하던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믿음이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택함 받은 백성들에게 은혜로 주시지만 물과 거름을 주는 것은 본인이 해야 한다.

셋째는 타인에 대한 용서이다.마 6장 14∼15절에 보면 용서를 조건처럼 말씀하고 있다. 왜 타인에 대한 이 용서가 중요한가? 그것은 타인의 죄를 용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용서를 믿고 받아들이지만 타인의 죄를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