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목사의 평신도신학(25)] 십계명 서론



십계명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십계명이 언약의 한가지 형태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옛날의 오래된 언약을 구약이라고 하고 예수님을 통해서 맺어진 언약을 신약이라고 부른다.

성경을 보면 언약은 7가지가 있는데 구약에 6가지,신약에 1가지가 나온다. 구약 언약의 첫째는 아담과 맺은 언약(창 2:18;3:15),둘째는 노아와 맺은 언약(창 9:11),셋째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12:1∼2)이 있다. 넷째는 모세와 맺은 언약(출 20:1∼17),다섯째는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신 30:1∼5),여섯째는 다윗과 맺은 언약(삼하 7:8∼16)이 있다. 끝으로 신약에는 예수님과 맺은 은혜의 새 언약(마 26:28,고전 11:25)이 있다.

⑴이 7가지 언약을 보면 두 가지의 형태로 된 것을 볼 수 있다. 무조건적 언약과 조건적 언약이다. 무조건적 언약이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처럼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주겠다는 언약을 말한다. 조건적 언약이란 십계명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복이나 저주를 주시는 언약을 말한다.

⑵십계명의 구조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지?정?의를 가진 인격체로 창조하시고 모든 복을 주실 때 두가지 형태의 언약 속에서 주셨다. 그래서 이 언약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십계명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또 한가지 기억할 것은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 관계적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점이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지고 살도록 ‘산 영’으로 창조하셨고 둘째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갖도록 소위 사회성을 가진 존재로 창조하셨다. 셋째는 자연과의 관계속에서 살도록 했다. 자연은 인간에게 절대적 환경이다. 인간에게는 사회의 환경 뿐만 아니라 자연의 환경도 중요한 것은 이 자연 환경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세가지의 관계를 바로 갖지 않음으로 인해서 오늘날 자연은 파괴되고,그 결과로 질병과 불행이 인간에게 찾아온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행복은 바로 이 관계를 바로 가질 때 온다.

십계명을 자세히 연구해보면 이 관계를 어떻게 가져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십계명을 케케묵은 율법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가 관계적 존재라는 것과 십계명이 바른 관계를 가지는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십계명의 연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