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는 완도군 노화읍에 소속되어 있지만, 해남 땅끝에서 더 가깝
다. 주위에는 노와도 소안도등의 큰섬과 예작과 장사도 등의 작은 섬
들이 붙어있다. 보길도라는 이름은 섬에 명당자리가 있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보길도는 섬자체가 하나의 자연공원이다. 격자봉을 중심으로 섬 전체가
천연림으로 덮여있고,섬 곳곳의 고개마루 어디서나 그림같은 해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보길도에는 모두 세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예송리를 비롯해
중리와 통리 해수욕장이다. 이들 보길도 해수욕장은 수온이 따뜻해 물
속에서 오래있을 수 있고, 늦은 시각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게
특징.
보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다들 예송리 해안을 꼽는다.
그러나 이보다 더한 아름다움은 보길도 왼쪽 끝 선창구미에서 바라보
는 일몰이 아닐까 싶다.
보길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
예송리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선창구미나 정동리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정말 환상적이다. 때문에 보길도 여행에서는 가능하다면 차를 가지고
가는 게 좋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도로가 나있고 차들도 많지 않아
꿈 같은 드라이브를 즐길수 있다.
보길도에서 볼거리로는 세연정,동천 석실로 대표되는 윤선도 유적지.
검은 껫돌과 상록수림으로 유명한 예송리 해수욕장, 중리,통리 해수
욕장, 보족산,선창구미 낙조, 송시열 글씐 바위등을 우선 들 수 있
고, 예송리 앞바다에 떠있는 예작도와 정동리 솔섬에서의 낚시 여행
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숨겨진 한곳을 찾아낸다면 보족산 뒤쪽 해안.
보족산 뒤쪽으로 난 작은 소로를 따라 바다로 내려가면 동해안에 버금
가는 멋진 해안과 파도를 볼 수 있다. 예송리와 중리 등의 바다가 호
수처럼 잔잔한 날도 이곳에는 줄기차게 커다란 파도가 넘실댄다.
특히 일몰 직전에 이곳에 가면 앞에 떠 있는 복생도와 해안 전부가 물
안개로 자욱하게 덮여가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보길도를 찾는 이들 대부분이 놓치고 마는 볼거리중 하나가 바로 이곳.
보길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완도와 해남 땅끝 두 곳에서 있다.
완도에서는 하루 다섯번의 배편이 있고 해남에서는 하루 네번의 정기
배편이 있다. 그러나 주말과 피서철에는 두곳에서 모두 아침 6시 부터
한시간 단위로 배를 띄운다.
두곳 어디서나 차를 싣고 갈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완도에서 1시간
20분. 땅끝에서 50분. 땅끝에서 들어갔다가 완도로 나오거나 반대로
하는 여행코스를 잡아도 괜찮다.
보길도 내에서는 각 지역으로 오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5,6회 운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