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의 유래
출23:19절, 321.450.483장.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출23:19절),
우리 교회가 현재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 절기가 어떻게 유래된 것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선민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절기가 이 추수감사절의 요체입니다.
현재와 같은 내용의 추수감사절은 종교개혁 후 유럽의 청교도인들이 카톨릭 교회의 비성서적인 축제일에 맞서 지켜지기 시작했으며 그후 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교회의 한 축제 절기로 정착을 시킨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당연히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았기에 복음과 함께 미국식 추수감사 절기도 전래 받은 것입니다. 이제 그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선민 이스라엘의 추수절입니다. 레위기23:10,11절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것이며."라고 했습니다.
1)맥추절입니다. 선민 이스라엘의 추수절기는 맥추절과 수장절입니다. 즉 유월절과 함께 매년 세 번의 감사 절기를 지켰는데 그중 두 가지가 추수와 관계된 감사 절기인 것입니다.
우선 생각해 볼 것은 맥추절입니다. 역시 출애굽 직후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 명하신 절기입니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라"(출23:16)고 하신 것입니다. 이 절기는 오순절, 초실절, 칠칠절이라고도 부르는데 유월절 이후 7주 다음날부터 지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력으로 6월 6일에 해당되며 보리와 밀의 추수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이 절기를 '첫 곡식의 날'이라고도 부르는데 일년 중 첫 곡식을 수확했다는 뜻으로 또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첫 농사의 결실을 하나님께 드리게 된 데서 유래한 것입니다.
2)수장절이 있습니다. 그 다음, 10월 모든 농사를 끝맺고 드리는 감사 절기가 바로 수장절입니다. 수장절은 "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칠월 십오일부터 칠일동안"(레23:39)지키라고 했습니다.
그 해의 모든 농산물을 거둬 타작한 후 창고에 저장을 마친 후 지켰기에 수장절이라 부르며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 절기와 그 시기가 비슷합니다. 이 절기를 장막절 또는 초막절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기간 동안 지붕이나 야외에 천막을 치고 기거하면서 그 옛날 조상들이 광야에서 유랑하던 시절을 회고하며 그와 같은 고난 끝에 가나안 땅에서 풍요롭게 평안한 삶을 허락해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드렸던 거십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추수 절기는 하나님의 명령에서 유래된 것이며 그 절기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가사 제사와 곡식을 통한 축제가 어우러진 기쁨의 절기였던 것입니다.
이 모두가 결국은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의 열매를 얻게 된 신약 성도들의 복된 삶의 예표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현대 교회의 감사 절기의 영원한 전형이기도 합니다.
2.미국 교회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요12:20절에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라고 했습니다.
1)그 유래입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우리한국 교회가 복음과 함께 미국 교회의 절기도 전래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추수감사절은 개혁교회의 청교도 신앙인들이 먼저 그와 같은 절기를 지켰다는데 있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유럽의 청교도들은 카톨릭 교회의 비 성경적인 축제일에 휩쓸리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추수감사절을 차츰 지키기 시작했는데 1600년초 미국으로 이주한 후 교회에 할 절기로 확립시킨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의 추수감사 절기는 엄밀한 의미로 볼 때,
순수한 성경적 신앙을 지닌 개혁교회 성도들의 신앙심에서 유래된 것이며 구약의 감사절기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정착된 과정입니다. 추수감사절은, 1721년 가을 미국에 이주한 청교도들이 첫 농사의 수확에 감사하여 '프리머드'라는 정착지에서 첫 번째로 지켰습니다. 그들은 인디언들과 함께 일주일 동안 절기를 지켰습니다.
17세기말 이와 같은 관습이 다른 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으며 1863년 10월에는 링컨 대통령이 미국 전역에 공식적인 절기로 선포했으며 그후 1941년 미국 의회는 11월 넷째주 토요일로 추수감사절을 확정시켰습니다.
3.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사66:20절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자손이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여호와의 집에 드림 같이 그들이 너희 모든 형제를 열방에서 나의 성산 예루살렘으로 말과 수레와 교자와 노새와 약대에 태워다가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1)그 유래입니다. 미국 선교사들로부터 복음과 함께 추수감사절기를 전래받은 한국 교회는 1904년 조선 예수교 장로회에서 11월 10일을 임시로 정해 감사일로 지키기로 정했습니다.
우선 그후 각 교파 선교부의 회의를 거쳐 선교사가 처음 한국에 온 11월 셋째주 수요일을 감사일로 정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날 예배의 헌금을 선교 사업에 쓰기로 합의했습니다.
그후 수요일을 주일로 변경해 오늘과 같은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원래 비슷한 시기에 추석 중추 명절을 지켜온 우리 한국인들에게 추수 감사 절기는 거부감 없이 친숙한 절기로 인식되고 정착된 것입니다.
2)그 의의 입니다.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구약의 절기들처럼 절대적인 것으로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그 절기들은 그리스도의 사역의 그림자요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하나님의 구속과 사랑의 은총을 생각하고 그 은총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지켜야 합니다. 또 일년간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를 상기하며 감사드리는 일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절기의 신앙 정신을 계승한 개혁 교회의 감사 절기를 우리 한국 교회에서도 지키는 것이니 모두 기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절기를 맞아야 하겠습니다.
4.말씀을 정리합니다. 이 절기는 우리가 천국에 가서 얻을 영생의 열매와 그 기쁨의 모형입니다.
그와 같은 소망을 고백하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성도의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