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딸려 있는 여러 섬들 중에 가장 큰 섬이 우도이다.
소가 누워 있거나 머리를 내민 모양과 같다고 해서 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선말인 1844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는 우도에는 지금 현재
700여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면사무소, 중학교등의 공공 건물
이 있다.
특히 우도 8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데
우도섬의 남쪽 동천항 오른쪽으로 3백미터 지점에 있는 해식동굴에
서 낮시간에도 커다랗고 밝은 달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주간명월
(晝間明月)이라 하고, 밀물때는 바다에 잠겨 안보이다가 바닷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작은 굴이 있는데 그 동굴 안쪽에 들어가면 고래가
살 수 있을 정도의 큰 굴이 있다고 하여 고래굴, 속칭 콧구멍이라고
부르는 데 이를 동안경굴(東岸鯨窟)이라하고, 밤에 불을 켜 놓고
고기 잡는 어선들의 멸치잡이 풍경을 일컬어 야항어범(夜航漁帆)이
라하고, 우도에서 바라다보이는 한라산의 풍광을 일컬는 말로 처진
관산(天津觀山), 우도 서광리 앞쪽 바다에서 바라다보는 섬의 전경
으로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여 전포망도(前浦望島)라 하고, 우도의
뒷쪽바다에 외돌과 절벽이 어우러져 바다에 잠긴 채 자아내는 풍경이
일품이라 하여 후해석벽(후海石壁), 서천 진동해안과 상우목동의 해
안사이의 산호모래가 종달리 바닷가가지 이어지는데 하얀 모래가 눈
에 부셔 푸른 빛이 감도는 백사장을 일컬어 서빈백사(西濱白沙)라 한다.
이처럼 우도는 섬에서만 휴가를 보내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볼거리만
많은 곳이다. 성산포에서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배가 있는데 15분
이 소요된다.
우도에는 민박뿐만 아니라 여관과 여인숙이 있어 비교적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인데 야영도 할 수 있는 데 야영을 할때는 꼭
물통을 준비해야 한다.
음식점은 특별한 별미집은 없고 1백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 두곳 있다. 우도횟집(83-0508)과 1번 지식당(83-0015)에서
이곳의 명물잡어회 맛을 볼수 있다.